[여기는 전남] 목포 근대역사 건축물 활용 ‘주먹구구’

입력 2023.03.21 (19:14) 수정 2023.03.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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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등 목포 근대역사 거리 관광과 관련된 건축물들이 최근 문을 닫는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이 서 있지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지난해 6월 개관한 목포미식 문화 갤러리...

그런데 지난달 초 카페와 식당 등을 운영하던 세입자가 운영난으로 폐업하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최초의 민족자본 은행인 호남은행이 들어선 옛 조흥은행 건물은 지난해 9월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1층에는 음악과는 상관없는 목공예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고, 정작 이난영과 남진 등 목포 대중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에 대한 진본 자료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포시가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근대역사문화거리 일대에서 매입한 근대건물은 모두 10채. 예산은 4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5곳만이 활용 중인데 이마저 2곳은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임진택/목포시 도시문화재과 팀장 : "활용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실과에 이관했던 (건축물) 중에서 활용이 부족했던 것은 원인을 분석하고..."]

이 밖에도 5·18 사적지로 지정된 옛 동아약국에는 최근 빵가게가 문을 열어 역사성이 퇴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원주민들조차 목포 근대 역사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힘든 상황.

[유창훈/목포시의원 : "집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이걸 살려고 해도 10배 가까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원주민들은 뭘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장사하는 것 그냥 보고만 있는 거죠."]

[최성환/목포대 사학과 교수 : "무엇보다 특정 건물이 갖는 역사성이나 공간성들에 맞는 활용 계획들이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목포 근대역사 건축물들이 제 가치를 못하는 가운데 종합적인 활용 계획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개최

전라남도가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을 개최했습니다.

내일(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있고 전남 관광사진전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도,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운영

전라남도가 텔레그램 'N번방' 등 다변화된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고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365일 24시간 운영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전남지역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는 모두 846건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피해자 가운데 10대와 20대가 6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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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목포 근대역사 건축물 활용 ‘주먹구구’
    • 입력 2023-03-21 19:14:09
    • 수정2023-03-21 19:51:57
    뉴스7(광주)
[앵커]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등 목포 근대역사 거리 관광과 관련된 건축물들이 최근 문을 닫는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이 서 있지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지난해 6월 개관한 목포미식 문화 갤러리...

그런데 지난달 초 카페와 식당 등을 운영하던 세입자가 운영난으로 폐업하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최초의 민족자본 은행인 호남은행이 들어선 옛 조흥은행 건물은 지난해 9월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1층에는 음악과는 상관없는 목공예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고, 정작 이난영과 남진 등 목포 대중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에 대한 진본 자료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포시가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근대역사문화거리 일대에서 매입한 근대건물은 모두 10채. 예산은 4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5곳만이 활용 중인데 이마저 2곳은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임진택/목포시 도시문화재과 팀장 : "활용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실과에 이관했던 (건축물) 중에서 활용이 부족했던 것은 원인을 분석하고..."]

이 밖에도 5·18 사적지로 지정된 옛 동아약국에는 최근 빵가게가 문을 열어 역사성이 퇴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원주민들조차 목포 근대 역사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힘든 상황.

[유창훈/목포시의원 : "집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이걸 살려고 해도 10배 가까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원주민들은 뭘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장사하는 것 그냥 보고만 있는 거죠."]

[최성환/목포대 사학과 교수 : "무엇보다 특정 건물이 갖는 역사성이나 공간성들에 맞는 활용 계획들이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목포 근대역사 건축물들이 제 가치를 못하는 가운데 종합적인 활용 계획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개최

전라남도가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을 개최했습니다.

내일(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있고 전남 관광사진전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도,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운영

전라남도가 텔레그램 'N번방' 등 다변화된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고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365일 24시간 운영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전남지역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는 모두 846건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피해자 가운데 10대와 20대가 6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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