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을’…드론 장비 빼돌린 간부 경찰관 구속영장

입력 2023.03.21 (19:32) 수정 2023.03.21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직 간부 경찰관이 수천만 원어치의 수색용 드론 장비를 몰래 빼돌린 사실을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이 경찰관을 직위 해제하고 이례적으로 최근 구속 영장까지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 위에서 실종된 아동을 수색하고, 마약 재배부터 교통 단속까지, 각종 치안과 재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경찰의 수색용 드론입니다.

2019년부터 드론 부서를 운영해온 충북경찰청에서 이 드론 장비와 관련 부품들이 하나씩 사라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5월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지난해 5월 : "저희 부서에 접수돼서 수사 중인 것은 맞습니다.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당시 드론 담당 부서의 간부 경찰관이 범인으로 지목됐고, 지난 10개월 동안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수사 결과 당시 제기됐던 간부 경찰관의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19년 말부터 2년여 동안 이 간부 경찰관이 5천 5백여만 원 상당의 경찰 소유 드론과 관련 전자 장비를 무단 반출하거나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 드론 업체들로부터 1,700여만 원 상당의 뇌물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이 최근 직위 해제된 이 간부 경찰관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조만간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양이에게 생선을’…드론 장비 빼돌린 간부 경찰관 구속영장
    • 입력 2023-03-21 19:32:52
    • 수정2023-03-21 20:13:41
    뉴스 7
[앵커]

현직 간부 경찰관이 수천만 원어치의 수색용 드론 장비를 몰래 빼돌린 사실을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이 경찰관을 직위 해제하고 이례적으로 최근 구속 영장까지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 위에서 실종된 아동을 수색하고, 마약 재배부터 교통 단속까지, 각종 치안과 재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경찰의 수색용 드론입니다.

2019년부터 드론 부서를 운영해온 충북경찰청에서 이 드론 장비와 관련 부품들이 하나씩 사라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5월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지난해 5월 : "저희 부서에 접수돼서 수사 중인 것은 맞습니다.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당시 드론 담당 부서의 간부 경찰관이 범인으로 지목됐고, 지난 10개월 동안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수사 결과 당시 제기됐던 간부 경찰관의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019년 말부터 2년여 동안 이 간부 경찰관이 5천 5백여만 원 상당의 경찰 소유 드론과 관련 전자 장비를 무단 반출하거나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 드론 업체들로부터 1,700여만 원 상당의 뇌물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이 최근 직위 해제된 이 간부 경찰관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조만간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