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납 2,050억 원, 중도 가치 극대화해 상환”

입력 2023.03.21 (21:42) 수정 2023.03.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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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레고랜드테마파크 재개장을 맞아 마련한 연속기획보도 두 번째 순섭니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담당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는 2,050억 원이라는 막대한 빚을 졌고, 결국, 강원도가 대신 갚아줬습니다.

오늘(21일)은 이 사업비를 회수할 방안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테마파크가 들어선 하중돕니다.

섬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사업비가 모자라자 금융권에서 2,050억 원을 빌려 썼습니다.

지난해 말 상환기일이 도래했습니다.

하지만, 중도공사는 이 빚을 갚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결국, 보증을 섰던 강원도가 이 돈을 대신 갚았습니다.

이번엔 중도공사가 강원도에 이 돈을 되갚아야 할 차롑니다.

레고랜드 주변의 땅을 팔아 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중도의 분양 대상지 41만 제곱미터 가운데 86%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 땅을 다 팔아도 빚을 갚기엔 700억 원 정도가 모자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스란히 강원도의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중도공사가 내놓은 해법은 중도의 가치 극대화와 토지 재분양입니다.

우선, 상가와 호텔 건설부터 서두릅니다.

레고랜드 남쪽의 땅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황무지나 다름없는 상탭니다.

바로 여기에 근사한 호텔을 짓도록 하겠다는 게 중도공사의 구상입니다.

이미 중도금까지 치른 상태라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대형 정원 조성 사업과 서면대교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신, 기존에 싸게 팔았던 토지 계약 일부는 계약을 해지할 방침입니다.

개발 가치를 반영해 나중에 다시 비싸게 팔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준우/강원중도개발공사 사장 : "지가 상승이 상당 부분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지금 현재는 조금 못 갚을 수 있는데, 향후는 뭐 2,050억을 다 갚을 수 있도록."]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인 레고랜드가 스스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부채 상환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중도공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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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대납 2,050억 원, 중도 가치 극대화해 상환”
    • 입력 2023-03-21 21:42:33
    • 수정2023-03-21 21:52:29
    뉴스9(춘천)
[앵커]

KBS가 레고랜드테마파크 재개장을 맞아 마련한 연속기획보도 두 번째 순섭니다.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담당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는 2,050억 원이라는 막대한 빚을 졌고, 결국, 강원도가 대신 갚아줬습니다.

오늘(21일)은 이 사업비를 회수할 방안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테마파크가 들어선 하중돕니다.

섬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사업비가 모자라자 금융권에서 2,050억 원을 빌려 썼습니다.

지난해 말 상환기일이 도래했습니다.

하지만, 중도공사는 이 빚을 갚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결국, 보증을 섰던 강원도가 이 돈을 대신 갚았습니다.

이번엔 중도공사가 강원도에 이 돈을 되갚아야 할 차롑니다.

레고랜드 주변의 땅을 팔아 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중도의 분양 대상지 41만 제곱미터 가운데 86%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 땅을 다 팔아도 빚을 갚기엔 700억 원 정도가 모자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스란히 강원도의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중도공사가 내놓은 해법은 중도의 가치 극대화와 토지 재분양입니다.

우선, 상가와 호텔 건설부터 서두릅니다.

레고랜드 남쪽의 땅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황무지나 다름없는 상탭니다.

바로 여기에 근사한 호텔을 짓도록 하겠다는 게 중도공사의 구상입니다.

이미 중도금까지 치른 상태라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대형 정원 조성 사업과 서면대교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신, 기존에 싸게 팔았던 토지 계약 일부는 계약을 해지할 방침입니다.

개발 가치를 반영해 나중에 다시 비싸게 팔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준우/강원중도개발공사 사장 : "지가 상승이 상당 부분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지금 현재는 조금 못 갚을 수 있는데, 향후는 뭐 2,050억을 다 갚을 수 있도록."]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인 레고랜드가 스스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부채 상환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중도공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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