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외교 논란 해명…대통령실 “日 협력 부럽다·美 보고서 부정확”
입력 2023.03.23 (07:08)
수정 2023.03.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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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정상회담 이후 외교 관련 논란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일 결과에 대한 야당 비판에, 일본의 초당적 협력이 부럽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전했고, 한국 정부를 부정적으로 표현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관계 여론 설득에 나섰던 지난 21일 국무회의 말미,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 때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야당 정치인이, '한일관계를 위해 한국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는 얘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은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부럽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습니다.
당초, '부럽다'가 아니라, '부끄럽다'고 했다는 전언이 보도돼 야당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금 도대체 누가 누구를 부끄러워해야 하는 겁니까?"]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야당과 협치하랬더니 일본 야당과 협치할 판입니다."]
대통령실은 '부끄럽다'는 말은 기록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이 있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도, "그런 단어가 나온 적 없고, 발언 촬영을 막은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논란엔 반박성 해명이 나왔습니다.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소제목 아래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 관련 사건을 적었다 하루 만에 소제목을 삭제했는데,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정확성이 떨어져 여러 나라가 항의한다고도 했는데,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수정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각국의 시민단체와 언론보도를 모은 거라지만 미 국무부가 내놓은 인권보고서에 대통령실이 대응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이런 대응은 외교 논란이 국내로 번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한미, 한미일 회담 등 결과가 나오면 여론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한일정상회담 이후 외교 관련 논란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일 결과에 대한 야당 비판에, 일본의 초당적 협력이 부럽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전했고, 한국 정부를 부정적으로 표현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관계 여론 설득에 나섰던 지난 21일 국무회의 말미,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 때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야당 정치인이, '한일관계를 위해 한국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는 얘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은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부럽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습니다.
당초, '부럽다'가 아니라, '부끄럽다'고 했다는 전언이 보도돼 야당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금 도대체 누가 누구를 부끄러워해야 하는 겁니까?"]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야당과 협치하랬더니 일본 야당과 협치할 판입니다."]
대통령실은 '부끄럽다'는 말은 기록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이 있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도, "그런 단어가 나온 적 없고, 발언 촬영을 막은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논란엔 반박성 해명이 나왔습니다.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소제목 아래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 관련 사건을 적었다 하루 만에 소제목을 삭제했는데,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정확성이 떨어져 여러 나라가 항의한다고도 했는데,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수정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각국의 시민단체와 언론보도를 모은 거라지만 미 국무부가 내놓은 인권보고서에 대통령실이 대응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이런 대응은 외교 논란이 국내로 번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한미, 한미일 회담 등 결과가 나오면 여론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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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3 07:15:01
[앵커]
한일정상회담 이후 외교 관련 논란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일 결과에 대한 야당 비판에, 일본의 초당적 협력이 부럽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전했고, 한국 정부를 부정적으로 표현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관계 여론 설득에 나섰던 지난 21일 국무회의 말미,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 때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야당 정치인이, '한일관계를 위해 한국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는 얘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은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부럽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습니다.
당초, '부럽다'가 아니라, '부끄럽다'고 했다는 전언이 보도돼 야당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금 도대체 누가 누구를 부끄러워해야 하는 겁니까?"]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야당과 협치하랬더니 일본 야당과 협치할 판입니다."]
대통령실은 '부끄럽다'는 말은 기록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이 있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도, "그런 단어가 나온 적 없고, 발언 촬영을 막은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논란엔 반박성 해명이 나왔습니다.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소제목 아래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 관련 사건을 적었다 하루 만에 소제목을 삭제했는데,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정확성이 떨어져 여러 나라가 항의한다고도 했는데,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수정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각국의 시민단체와 언론보도를 모은 거라지만 미 국무부가 내놓은 인권보고서에 대통령실이 대응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이런 대응은 외교 논란이 국내로 번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한미, 한미일 회담 등 결과가 나오면 여론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한일정상회담 이후 외교 관련 논란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일 결과에 대한 야당 비판에, 일본의 초당적 협력이 부럽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전했고, 한국 정부를 부정적으로 표현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관계 여론 설득에 나섰던 지난 21일 국무회의 말미,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 때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야당 정치인이, '한일관계를 위해 한국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는 얘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은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부럽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습니다.
당초, '부럽다'가 아니라, '부끄럽다'고 했다는 전언이 보도돼 야당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금 도대체 누가 누구를 부끄러워해야 하는 겁니까?"]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야당과 협치하랬더니 일본 야당과 협치할 판입니다."]
대통령실은 '부끄럽다'는 말은 기록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이 있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도, "그런 단어가 나온 적 없고, 발언 촬영을 막은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논란엔 반박성 해명이 나왔습니다.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소제목 아래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 관련 사건을 적었다 하루 만에 소제목을 삭제했는데,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정확성이 떨어져 여러 나라가 항의한다고도 했는데,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수정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각국의 시민단체와 언론보도를 모은 거라지만 미 국무부가 내놓은 인권보고서에 대통령실이 대응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이런 대응은 외교 논란이 국내로 번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한미, 한미일 회담 등 결과가 나오면 여론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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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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