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마다 침묵…‘의회 경시’ 자초한 충북도의회
입력 2023.03.23 (08:40)
수정 2023.03.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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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의회가 최근 불거진 도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도의회 경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각종 현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충청북도의회가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이 났음에도 집행부가 이를 알리지 않았다며, 충청북도의회가 나서서 거부한 것입니다.
나아가,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영환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 철회하고 재공모를 통해 임용하여 주시기 바라며, 재발 방지와 함께…."]
일파만파 번진,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 속에 개회한 충청북도 임시회.
도정 사상 초유의 시·군 순방 연기에 대외 활동마저 차질이 빚어졌지만, 재적 의원 35명 가운데 28석을 차지한 원내 다수당 의원들은 침묵했습니다.
집행부 견제라는 체면을 세운 건 그나마 원내 소수당 야당의 몫이었습니다.
[박진희/충북도의원 : "김영환 지사는 대답해 보십시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정당한 사과와 배상 요구가 어찌하여 구걸입니까?"]
이번만이 아닙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차 없는 도청 등 주요 사업의 졸속 추진에 현금성 공약 파기 논란에도 원내 다수당의 예봉은 무디기만 했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어느 정당 소속이건 기본적으로 주민을 대표해서 자치단체장을 견제하고 정책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음주 추태 논란까지 겹치면서 도의회 경시는 결국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충청북도의회가 최근 불거진 도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도의회 경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각종 현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충청북도의회가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이 났음에도 집행부가 이를 알리지 않았다며, 충청북도의회가 나서서 거부한 것입니다.
나아가,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영환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 철회하고 재공모를 통해 임용하여 주시기 바라며, 재발 방지와 함께…."]
일파만파 번진,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 속에 개회한 충청북도 임시회.
도정 사상 초유의 시·군 순방 연기에 대외 활동마저 차질이 빚어졌지만, 재적 의원 35명 가운데 28석을 차지한 원내 다수당 의원들은 침묵했습니다.
집행부 견제라는 체면을 세운 건 그나마 원내 소수당 야당의 몫이었습니다.
[박진희/충북도의원 : "김영환 지사는 대답해 보십시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정당한 사과와 배상 요구가 어찌하여 구걸입니까?"]
이번만이 아닙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차 없는 도청 등 주요 사업의 졸속 추진에 현금성 공약 파기 논란에도 원내 다수당의 예봉은 무디기만 했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어느 정당 소속이건 기본적으로 주민을 대표해서 자치단체장을 견제하고 정책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음주 추태 논란까지 겹치면서 도의회 경시는 결국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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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3 08: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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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가 최근 불거진 도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도의회 경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각종 현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충청북도의회가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이 났음에도 집행부가 이를 알리지 않았다며, 충청북도의회가 나서서 거부한 것입니다.
나아가,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영환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 철회하고 재공모를 통해 임용하여 주시기 바라며, 재발 방지와 함께…."]
일파만파 번진,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 속에 개회한 충청북도 임시회.
도정 사상 초유의 시·군 순방 연기에 대외 활동마저 차질이 빚어졌지만, 재적 의원 35명 가운데 28석을 차지한 원내 다수당 의원들은 침묵했습니다.
집행부 견제라는 체면을 세운 건 그나마 원내 소수당 야당의 몫이었습니다.
[박진희/충북도의원 : "김영환 지사는 대답해 보십시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정당한 사과와 배상 요구가 어찌하여 구걸입니까?"]
이번만이 아닙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차 없는 도청 등 주요 사업의 졸속 추진에 현금성 공약 파기 논란에도 원내 다수당의 예봉은 무디기만 했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어느 정당 소속이건 기본적으로 주민을 대표해서 자치단체장을 견제하고 정책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음주 추태 논란까지 겹치면서 도의회 경시는 결국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충청북도의회가 최근 불거진 도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도의회 경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각종 현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충청북도의회가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이 났음에도 집행부가 이를 알리지 않았다며, 충청북도의회가 나서서 거부한 것입니다.
나아가,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영환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 철회하고 재공모를 통해 임용하여 주시기 바라며, 재발 방지와 함께…."]
일파만파 번진,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 속에 개회한 충청북도 임시회.
도정 사상 초유의 시·군 순방 연기에 대외 활동마저 차질이 빚어졌지만, 재적 의원 35명 가운데 28석을 차지한 원내 다수당 의원들은 침묵했습니다.
집행부 견제라는 체면을 세운 건 그나마 원내 소수당 야당의 몫이었습니다.
[박진희/충북도의원 : "김영환 지사는 대답해 보십시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정당한 사과와 배상 요구가 어찌하여 구걸입니까?"]
이번만이 아닙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차 없는 도청 등 주요 사업의 졸속 추진에 현금성 공약 파기 논란에도 원내 다수당의 예봉은 무디기만 했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어느 정당 소속이건 기본적으로 주민을 대표해서 자치단체장을 견제하고 정책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음주 추태 논란까지 겹치면서 도의회 경시는 결국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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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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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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