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아프리카에 등장한 ‘황갈색’ 골프 코스

입력 2023.03.24 (09:48) 수정 2023.03.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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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 외곽에 있는 이 골프장은 아주 특이합니다.

골프장 하면 연상되는 녹색의 잔디 대신 흙과 자갈, 들풀 등으로 독특한 '황갈색' 풍광을 자아내기 때문입니다.

부르키나파소가 극심한 물 부족 국가인 만큼 물을 줄 필요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골프 코스가 대안이 됐던 것입니다.

[사마케/와가두구 골프 클럽 회장 : "부르키나파소는 물이 매우 귀하고 사람들 먹을 물도 부족한 나라이므로 골프장에 잔디를 키울 여유는 없습니다."]

1975년에 18홀 규모로 건설된 이 골프장은 비록 푸르른 잔디는 없어도 프랑스 골프 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사마케/와가두구 골프 클럽 회장 : "'그린'은 보통의 '그린'과 달리 모래와 재활용 오일을 섞어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보통의 골프장과 달리 골프공이 코스에 숨겨진 돌에 부딪혀 갑자기 궤적이 바뀌기도 하고 또 골프장을 지나가는 염소 떼 등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것 또한 게임의 일부라며 이 와가두구 골프클럽은 최근 아프리카 대륙의 지속 가능한 골프장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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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부족 아프리카에 등장한 ‘황갈색’ 골프 코스
    • 입력 2023-03-24 09:48:23
    • 수정2023-03-24 09: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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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 외곽에 있는 이 골프장은 아주 특이합니다.

골프장 하면 연상되는 녹색의 잔디 대신 흙과 자갈, 들풀 등으로 독특한 '황갈색' 풍광을 자아내기 때문입니다.

부르키나파소가 극심한 물 부족 국가인 만큼 물을 줄 필요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골프 코스가 대안이 됐던 것입니다.

[사마케/와가두구 골프 클럽 회장 : "부르키나파소는 물이 매우 귀하고 사람들 먹을 물도 부족한 나라이므로 골프장에 잔디를 키울 여유는 없습니다."]

1975년에 18홀 규모로 건설된 이 골프장은 비록 푸르른 잔디는 없어도 프랑스 골프 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사마케/와가두구 골프 클럽 회장 : "'그린'은 보통의 '그린'과 달리 모래와 재활용 오일을 섞어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보통의 골프장과 달리 골프공이 코스에 숨겨진 돌에 부딪혀 갑자기 궤적이 바뀌기도 하고 또 골프장을 지나가는 염소 떼 등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것 또한 게임의 일부라며 이 와가두구 골프클럽은 최근 아프리카 대륙의 지속 가능한 골프장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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