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인도·태평양에서 훈련규모 범위 확대…“북 위협 경계 지속”

입력 2023.03.24 (21:17) 수정 2023.03.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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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미국은 내년 국방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훈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했고, 북한 역시 중요한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에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리 돈 1,081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국방 예산안의 초점이 중국과 전략 경쟁은 물론 우크라이나 방어에 맞춰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할 위협으로 지목하고 한반도가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보다 탄력적인 군사 태세를 갖추기 위해 투자하는 동시에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 의장 역시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개발을 미국 본토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 :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시험과 핵무기 개발은 미국 본토는 물론 인도·태평양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라는 양대 핵 강국을 동시에 상대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전체 미군 1/3이 최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4천680개 부대 가운데 10%는 96시간, 즉 나흘 안에 전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다만, 미국의 군사력 강화는 전쟁이 아니라 억제력을 갖추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태평양 억제 구상 예산이 40%나 늘어난 데다 최신예 전투기 추가 배치가 추진되는 등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력 확충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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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인도·태평양에서 훈련규모 범위 확대…“북 위협 경계 지속”
    • 입력 2023-03-24 21:17:27
    • 수정2023-03-24 2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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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미국은 내년 국방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훈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했고, 북한 역시 중요한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에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리 돈 1,081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국방 예산안의 초점이 중국과 전략 경쟁은 물론 우크라이나 방어에 맞춰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할 위협으로 지목하고 한반도가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보다 탄력적인 군사 태세를 갖추기 위해 투자하는 동시에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 의장 역시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개발을 미국 본토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 :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시험과 핵무기 개발은 미국 본토는 물론 인도·태평양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라는 양대 핵 강국을 동시에 상대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전체 미군 1/3이 최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4천680개 부대 가운데 10%는 96시간, 즉 나흘 안에 전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다만, 미국의 군사력 강화는 전쟁이 아니라 억제력을 갖추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태평양 억제 구상 예산이 40%나 늘어난 데다 최신예 전투기 추가 배치가 추진되는 등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력 확충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세영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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