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날 잃은 8백만 원’…관광객 구한 버스기사
입력 2023.03.27 (07:29)
수정 2023.03.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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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국을 앞둔 한 일본인 관광객이 8백만 원 치 현금과 여권, 비행기 표가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버스 기사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반나절 만에 가방을 찾아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달리던 버스.
짐가방을 챙긴 남성이 자리에 두고 간 건 흰색 손가방.
불과 몇 분 전 남성이 들고 탄 그 가방입니다.
가방 주인은 출국을 앞둔 일본인 관광객, 가방에 든 건 8백만 원 상당의 엔화와 여권,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 표 등이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일본인 관광객이 아까 탔는데 그 사람들 거 같은 생각이 딱 들어서 빨리 찾아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에 내용물을 보고 엔화가 들어 있어서..."]
알고 보니 이 남성, 의자에 앉는 대신 손가방을 올려놓더니 이내 뒤돌아서 한눈을 팔았고, 손가방은 깜빡하고 짐가방만 들고 내린 겁니다.
출국에 차질을 빚을 뻔한 상황, 버스 기사는 이곳 종점에 도착하자마자 분실물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가방에서 호텔 숙박카드를 발견했고, 수소문 끝에 3시간 50분 만에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관광객은 이 씨에게 사례하겠다고 했지만, 이 씨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우리나라에 관광 온 사람인데. 일본인이고 외국인이고. 그러다보니까 한국인들에 대해서 이렇게 친절하고 안전한 나라라는..."]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곤경에 빠진 관광객을 구한 버스 기사 이성문 씨.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출국을 앞둔 한 일본인 관광객이 8백만 원 치 현금과 여권, 비행기 표가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버스 기사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반나절 만에 가방을 찾아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달리던 버스.
짐가방을 챙긴 남성이 자리에 두고 간 건 흰색 손가방.
불과 몇 분 전 남성이 들고 탄 그 가방입니다.
가방 주인은 출국을 앞둔 일본인 관광객, 가방에 든 건 8백만 원 상당의 엔화와 여권,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 표 등이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일본인 관광객이 아까 탔는데 그 사람들 거 같은 생각이 딱 들어서 빨리 찾아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에 내용물을 보고 엔화가 들어 있어서..."]
알고 보니 이 남성, 의자에 앉는 대신 손가방을 올려놓더니 이내 뒤돌아서 한눈을 팔았고, 손가방은 깜빡하고 짐가방만 들고 내린 겁니다.
출국에 차질을 빚을 뻔한 상황, 버스 기사는 이곳 종점에 도착하자마자 분실물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가방에서 호텔 숙박카드를 발견했고, 수소문 끝에 3시간 50분 만에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관광객은 이 씨에게 사례하겠다고 했지만, 이 씨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우리나라에 관광 온 사람인데. 일본인이고 외국인이고. 그러다보니까 한국인들에 대해서 이렇게 친절하고 안전한 나라라는..."]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곤경에 빠진 관광객을 구한 버스 기사 이성문 씨.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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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 날 잃은 8백만 원’…관광객 구한 버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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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27 07:29:13
- 수정2023-03-27 07:34:40
[앵커]
출국을 앞둔 한 일본인 관광객이 8백만 원 치 현금과 여권, 비행기 표가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버스 기사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반나절 만에 가방을 찾아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달리던 버스.
짐가방을 챙긴 남성이 자리에 두고 간 건 흰색 손가방.
불과 몇 분 전 남성이 들고 탄 그 가방입니다.
가방 주인은 출국을 앞둔 일본인 관광객, 가방에 든 건 8백만 원 상당의 엔화와 여권,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 표 등이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일본인 관광객이 아까 탔는데 그 사람들 거 같은 생각이 딱 들어서 빨리 찾아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에 내용물을 보고 엔화가 들어 있어서..."]
알고 보니 이 남성, 의자에 앉는 대신 손가방을 올려놓더니 이내 뒤돌아서 한눈을 팔았고, 손가방은 깜빡하고 짐가방만 들고 내린 겁니다.
출국에 차질을 빚을 뻔한 상황, 버스 기사는 이곳 종점에 도착하자마자 분실물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가방에서 호텔 숙박카드를 발견했고, 수소문 끝에 3시간 50분 만에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관광객은 이 씨에게 사례하겠다고 했지만, 이 씨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우리나라에 관광 온 사람인데. 일본인이고 외국인이고. 그러다보니까 한국인들에 대해서 이렇게 친절하고 안전한 나라라는..."]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곤경에 빠진 관광객을 구한 버스 기사 이성문 씨.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출국을 앞둔 한 일본인 관광객이 8백만 원 치 현금과 여권, 비행기 표가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버스 기사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반나절 만에 가방을 찾아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달리던 버스.
짐가방을 챙긴 남성이 자리에 두고 간 건 흰색 손가방.
불과 몇 분 전 남성이 들고 탄 그 가방입니다.
가방 주인은 출국을 앞둔 일본인 관광객, 가방에 든 건 8백만 원 상당의 엔화와 여권,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 표 등이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일본인 관광객이 아까 탔는데 그 사람들 거 같은 생각이 딱 들어서 빨리 찾아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에 내용물을 보고 엔화가 들어 있어서..."]
알고 보니 이 남성, 의자에 앉는 대신 손가방을 올려놓더니 이내 뒤돌아서 한눈을 팔았고, 손가방은 깜빡하고 짐가방만 들고 내린 겁니다.
출국에 차질을 빚을 뻔한 상황, 버스 기사는 이곳 종점에 도착하자마자 분실물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가방에서 호텔 숙박카드를 발견했고, 수소문 끝에 3시간 50분 만에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관광객은 이 씨에게 사례하겠다고 했지만, 이 씨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이성문/버스 기사 : "우리나라에 관광 온 사람인데. 일본인이고 외국인이고. 그러다보니까 한국인들에 대해서 이렇게 친절하고 안전한 나라라는..."]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로 곤경에 빠진 관광객을 구한 버스 기사 이성문 씨.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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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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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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