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소환…구속영장 검토

입력 2023.03.27 (19:14) 수정 2023.03.27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차례 연기됐던 유 씨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가, 오늘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성수 기자, 지금 몇 시간째 조사가 진행 중인 겁니까?

[기자]

네, 배우 유아인 씨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10시간 가까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유 씨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출석 당시 유 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유 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당초 지난주 금요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정이 공개되자, 유 씨 측에서 '부담스럽다'며 연기를 요청했고, 사흘이 지난 오늘, 출석한 겁니다.

[앵커]

오늘 조사를 받고 나면,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경찰은 일단 조사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가 투약 혐의를 받는 마약은 모두 4종입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고요.

이 밖에도 케타민, 대마, 코카인이 유 씨의 모발 등에서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유 씨의 프로포폴 처방 기록과 동선 등을 일일이 확인해 왔습니다.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병원이 아닌 곳에서 투약했는지, 또 마취제인 케타민을 의료 목적이 아닌 용도로 처방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 서울 용산구 일대 병원을 압수수색했고, 매니저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는 대마와 코카인 투약 혐의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유 씨의 진술 내용과 마약 투약 횟수,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마약류 처방 과정에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의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차정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소환…구속영장 검토
    • 입력 2023-03-27 19:14:30
    • 수정2023-03-27 19:48:34
    뉴스 7
[앵커]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차례 연기됐던 유 씨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가, 오늘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성수 기자, 지금 몇 시간째 조사가 진행 중인 겁니까?

[기자]

네, 배우 유아인 씨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10시간 가까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유 씨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출석 당시 유 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유 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당초 지난주 금요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정이 공개되자, 유 씨 측에서 '부담스럽다'며 연기를 요청했고, 사흘이 지난 오늘, 출석한 겁니다.

[앵커]

오늘 조사를 받고 나면,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경찰은 일단 조사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가 투약 혐의를 받는 마약은 모두 4종입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고요.

이 밖에도 케타민, 대마, 코카인이 유 씨의 모발 등에서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유 씨의 프로포폴 처방 기록과 동선 등을 일일이 확인해 왔습니다.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병원이 아닌 곳에서 투약했는지, 또 마취제인 케타민을 의료 목적이 아닌 용도로 처방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 서울 용산구 일대 병원을 압수수색했고, 매니저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는 대마와 코카인 투약 혐의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유 씨의 진술 내용과 마약 투약 횟수,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마약류 처방 과정에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의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차정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