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돌봄 신청하세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작

입력 2023.03.28 (19:03) 수정 2023.03.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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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많은 복지 서비스가 있지만 여러 조건이 맞아야만 신청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정작 이용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광주시가 누구나 필요할 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을 곧 시작합니다.

어떤 정책인지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오르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80대 할머니.

수술 후 일상 생활도 어려워졌습니다.

하필 등급 재신청 기간과 겹쳐 원래 받던 요양 서비스도 못 받던 상황.

그러나 올해 누구나 가사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사업이 시작된 게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일주일에 두 번씩 식사 준비와 청소 등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김○○/광주시 서구 : "퇴원을 했는데 (집에) 가면 어떻게 할까 걱정을 했는데, 옆에 지인이 얘기를 해주더라고.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김 할머니가 혜택을 받은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핵심은 연령이나 소득,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보편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습니다.

광주시는 기존에 받기 어려웠던 가사·식사·동행·건강 등 7가지 복지 서비스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사고를 당하는 등 갑자기 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는 '긴급 돌봄'도 제공됩니다.

돌봄콜과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 소득 수준에 따라 비용은 달라집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돌봄의 책임을 시민 개개인에게 맡기지만 않겠습니다. 시민 곁에서 신속하고 따뜻하게 돌보겠다는 생각이 '광주다움 통합돌봄'입니다."]

광주시와 자치구가 투입하는 예산은 102억 원입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태의 복지 서비스인 만큼 시행 착오가 불가피하다는 점과, 지금도 과중한 일선 복지 공무원들의 업무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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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돌봄 신청하세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작
    • 입력 2023-03-28 19:03:37
    • 수정2023-03-28 19:50:24
    뉴스7(광주)
[앵커]

수많은 복지 서비스가 있지만 여러 조건이 맞아야만 신청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정작 이용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광주시가 누구나 필요할 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을 곧 시작합니다.

어떤 정책인지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단을 오르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80대 할머니.

수술 후 일상 생활도 어려워졌습니다.

하필 등급 재신청 기간과 겹쳐 원래 받던 요양 서비스도 못 받던 상황.

그러나 올해 누구나 가사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사업이 시작된 게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일주일에 두 번씩 식사 준비와 청소 등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김○○/광주시 서구 : "퇴원을 했는데 (집에) 가면 어떻게 할까 걱정을 했는데, 옆에 지인이 얘기를 해주더라고.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김 할머니가 혜택을 받은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핵심은 연령이나 소득,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보편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습니다.

광주시는 기존에 받기 어려웠던 가사·식사·동행·건강 등 7가지 복지 서비스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사고를 당하는 등 갑자기 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는 '긴급 돌봄'도 제공됩니다.

돌봄콜과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 소득 수준에 따라 비용은 달라집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돌봄의 책임을 시민 개개인에게 맡기지만 않겠습니다. 시민 곁에서 신속하고 따뜻하게 돌보겠다는 생각이 '광주다움 통합돌봄'입니다."]

광주시와 자치구가 투입하는 예산은 102억 원입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태의 복지 서비스인 만큼 시행 착오가 불가피하다는 점과, 지금도 과중한 일선 복지 공무원들의 업무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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