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염” vs “절차 적법”…홍천 산양목장 건립 갈등
입력 2023.03.28 (21:44)
수정 2023.03.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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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군마다 축사 설립이나 운영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홍천에서도 산양 목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단하라!"]
홍천 두촌면 주민 80여 명이 골프장 입구에 모였습니다.
이 곳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산양 목장 건립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합니다.
이 일대 마을이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 목장이 들어서 물이 오염되면 마을에서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또, 인근에 관광지인 한옥촌이 있는데 분뇨 악취나 해충 등으로 피해가 클 거라고 주장합니다.
[최영웅/축사 건립 반대 대책위원장 : "상수도 시설이 안 돼 있습니다. 수도가 없습니다. 여기 마을 전체가. 축사 물이 내려가면 악취가 풍긴다는 거죠. 그래가지고 도저히 우리 마을에서는 살 수가 없다."]
이 곳에 체험형 산양목장 조성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해.
6,600제곱미터의 땅에 축사와 착유사 등 4개 건물이 들어섭니다.
목장이 지어지고 있는 부지입니다.
지금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업자 측은 절차에 맞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주민 설득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두현/골프장 지배인 : "적법한 절차를 거쳐가지고 여러가지 환경평가도 받았고. 위법한 일이 없이 정확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반대하신다고 해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생각합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소나 돼지 축사와 달리 산양 축사는 신고만 하면 됩니다.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홍천군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중/홍천군 수질관리팀장 : "퇴비사를 통해서 처리되니까. 특별히 오폐수가 나갈 게 없고. 오수처리시설은 위탁관리해서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맡긴다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추가 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리조트 측에선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최근, 시군마다 축사 설립이나 운영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홍천에서도 산양 목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단하라!"]
홍천 두촌면 주민 80여 명이 골프장 입구에 모였습니다.
이 곳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산양 목장 건립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합니다.
이 일대 마을이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 목장이 들어서 물이 오염되면 마을에서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또, 인근에 관광지인 한옥촌이 있는데 분뇨 악취나 해충 등으로 피해가 클 거라고 주장합니다.
[최영웅/축사 건립 반대 대책위원장 : "상수도 시설이 안 돼 있습니다. 수도가 없습니다. 여기 마을 전체가. 축사 물이 내려가면 악취가 풍긴다는 거죠. 그래가지고 도저히 우리 마을에서는 살 수가 없다."]
이 곳에 체험형 산양목장 조성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해.
6,600제곱미터의 땅에 축사와 착유사 등 4개 건물이 들어섭니다.
목장이 지어지고 있는 부지입니다.
지금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업자 측은 절차에 맞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주민 설득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두현/골프장 지배인 : "적법한 절차를 거쳐가지고 여러가지 환경평가도 받았고. 위법한 일이 없이 정확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반대하신다고 해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생각합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소나 돼지 축사와 달리 산양 축사는 신고만 하면 됩니다.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홍천군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중/홍천군 수질관리팀장 : "퇴비사를 통해서 처리되니까. 특별히 오폐수가 나갈 게 없고. 오수처리시설은 위탁관리해서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맡긴다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추가 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리조트 측에선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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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군마다 축사 설립이나 운영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홍천에서도 산양 목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단하라!"]
홍천 두촌면 주민 80여 명이 골프장 입구에 모였습니다.
이 곳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산양 목장 건립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합니다.
이 일대 마을이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 목장이 들어서 물이 오염되면 마을에서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또, 인근에 관광지인 한옥촌이 있는데 분뇨 악취나 해충 등으로 피해가 클 거라고 주장합니다.
[최영웅/축사 건립 반대 대책위원장 : "상수도 시설이 안 돼 있습니다. 수도가 없습니다. 여기 마을 전체가. 축사 물이 내려가면 악취가 풍긴다는 거죠. 그래가지고 도저히 우리 마을에서는 살 수가 없다."]
이 곳에 체험형 산양목장 조성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해.
6,600제곱미터의 땅에 축사와 착유사 등 4개 건물이 들어섭니다.
목장이 지어지고 있는 부지입니다.
지금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업자 측은 절차에 맞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주민 설득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두현/골프장 지배인 : "적법한 절차를 거쳐가지고 여러가지 환경평가도 받았고. 위법한 일이 없이 정확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반대하신다고 해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생각합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소나 돼지 축사와 달리 산양 축사는 신고만 하면 됩니다.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홍천군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중/홍천군 수질관리팀장 : "퇴비사를 통해서 처리되니까. 특별히 오폐수가 나갈 게 없고. 오수처리시설은 위탁관리해서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맡긴다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추가 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리조트 측에선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최근, 시군마다 축사 설립이나 운영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홍천에서도 산양 목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단하라!"]
홍천 두촌면 주민 80여 명이 골프장 입구에 모였습니다.
이 곳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산양 목장 건립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합니다.
이 일대 마을이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 목장이 들어서 물이 오염되면 마을에서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또, 인근에 관광지인 한옥촌이 있는데 분뇨 악취나 해충 등으로 피해가 클 거라고 주장합니다.
[최영웅/축사 건립 반대 대책위원장 : "상수도 시설이 안 돼 있습니다. 수도가 없습니다. 여기 마을 전체가. 축사 물이 내려가면 악취가 풍긴다는 거죠. 그래가지고 도저히 우리 마을에서는 살 수가 없다."]
이 곳에 체험형 산양목장 조성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해.
6,600제곱미터의 땅에 축사와 착유사 등 4개 건물이 들어섭니다.
목장이 지어지고 있는 부지입니다.
지금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업자 측은 절차에 맞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주민 설득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두현/골프장 지배인 : "적법한 절차를 거쳐가지고 여러가지 환경평가도 받았고. 위법한 일이 없이 정확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반대하신다고 해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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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홍천군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중/홍천군 수질관리팀장 : "퇴비사를 통해서 처리되니까. 특별히 오폐수가 나갈 게 없고. 오수처리시설은 위탁관리해서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맡긴다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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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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