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만에 정상화…‘과학 접목한 예비군 훈련’

입력 2023.03.29 (07:46) 수정 2023.03.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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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3년여 만에 정상화됐는데요.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과학 기술로 무장한 예비군 훈련장을 김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 2, 1. 교전 시작. 교전 시작."]

훈련 시작 신호와 함께 건물에 은폐, 엄폐하는 예비군들.

빈틈을 노려 재빨리 상대 진영으로 숨어듭니다.

곳곳에서 울리는 총성과 시야를 가리는 연막이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6천5백여 제곱미터 크기의 도심을 구현해놓은 시가지 전술 훈련장.

예비군 스무 명이 청군과 황군으로 나눠 시가지 전투를 벌이는데 기존 훈련에서 사용하던 페인트탄은 없습니다.

총에서는 레이저가 나오고 조끼와 헬멧에는 이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총알 없이도 훈련이 가능합니다.

직접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적을 피격하면 전광판에는 사망자 수가 나옵니다.

[김용진/예비군 6년 차 : "과학화된 예비군 훈련이 좀 더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 되고 더 기분 좋은 마음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습니다."]

가상 현실로 구현된 남원의 한 마을회관.

예비군들은 공간인식 방탄모를 착용한 채 참호에서 총탄을 피하며 사격 훈련을 합니다.

훈련용 총이지만 탄창 교환과 사격 반동까지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했습니다.

남원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은 VR 기술 등을 접목한 훈련 시스템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고, 현대화된 실내사격장은 주민 소음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남원 예비군 훈련장은 두 해 전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로 그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이달부터 정상화 됐습니다.

[유창욱/남원 예비군 훈련대장 : "과학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으로 전투형 예비군 육성을 통해 결전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지역 과학화 훈련장은 남원과 정읍 두 곳으로, 군 당국은 2027년까지 전주에 추가로 훈련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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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여 만에 정상화…‘과학 접목한 예비군 훈련’
    • 입력 2023-03-29 07:46:13
    • 수정2023-03-29 08:04:12
    뉴스광장(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3년여 만에 정상화됐는데요.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과학 기술로 무장한 예비군 훈련장을 김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 2, 1. 교전 시작. 교전 시작."]

훈련 시작 신호와 함께 건물에 은폐, 엄폐하는 예비군들.

빈틈을 노려 재빨리 상대 진영으로 숨어듭니다.

곳곳에서 울리는 총성과 시야를 가리는 연막이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6천5백여 제곱미터 크기의 도심을 구현해놓은 시가지 전술 훈련장.

예비군 스무 명이 청군과 황군으로 나눠 시가지 전투를 벌이는데 기존 훈련에서 사용하던 페인트탄은 없습니다.

총에서는 레이저가 나오고 조끼와 헬멧에는 이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총알 없이도 훈련이 가능합니다.

직접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적을 피격하면 전광판에는 사망자 수가 나옵니다.

[김용진/예비군 6년 차 : "과학화된 예비군 훈련이 좀 더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 되고 더 기분 좋은 마음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습니다."]

가상 현실로 구현된 남원의 한 마을회관.

예비군들은 공간인식 방탄모를 착용한 채 참호에서 총탄을 피하며 사격 훈련을 합니다.

훈련용 총이지만 탄창 교환과 사격 반동까지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했습니다.

남원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은 VR 기술 등을 접목한 훈련 시스템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고, 현대화된 실내사격장은 주민 소음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남원 예비군 훈련장은 두 해 전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로 그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이달부터 정상화 됐습니다.

[유창욱/남원 예비군 훈련대장 : "과학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으로 전투형 예비군 육성을 통해 결전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지역 과학화 훈련장은 남원과 정읍 두 곳으로, 군 당국은 2027년까지 전주에 추가로 훈련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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