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한달 앞두고 사실상 경질…배경은?

입력 2023.03.30 (06:10) 수정 2023.03.30 (0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성한 안보실장은 미국 국빈 방문 등 줄줄이 이어지는 주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사퇴했습니다.

갑작스런 사퇴의 배경은 뭔지, 앞으로의 외교 일정에 영향을 없을지, 의문과 우려가 나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일정 조율 과정의 문제를 사퇴 배경으로 해석합니다.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양국 가수 합동 공연을 미국 측이 여러 차례 제안했는데,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관심을 가진 일정이어서, 단순한 공연 문제를 넘어 '신뢰', '소통' 문제로까지 번질뻔 했다는 겁니다.

여권 관계자들은 한일회담 전후로 여론 설득이 부족했다, 다른 일정에도 미국 불만이 있었다는 등 다른 '책임론'도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교체설이 공개적으로 불거지자 김성한 실장이 거취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당장 한 달 남은 한미정상회담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후임자가 한미회담 조율에 관여하고 있던 주미대사인 만큼, 문제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3월 한일회담, 5월 한미일 회담과 사실상 이어지는 일정, 후임자는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성과를 내야 합니다.

안보에서는 미 확장억제 실효적 보장, 핵 공동 기획과 실행 협의, 경제에서는 반도체법과 인플레 방지법 등에서 우리 기업 불이익 방지 등이 관건인데, 현재도 협상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성과는 윤석열 정부 외교 방향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미 한달 앞두고 사실상 경질…배경은?
    • 입력 2023-03-30 06:10:10
    • 수정2023-03-30 06:18:46
    뉴스광장 1부
[앵커]

김성한 안보실장은 미국 국빈 방문 등 줄줄이 이어지는 주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사퇴했습니다.

갑작스런 사퇴의 배경은 뭔지, 앞으로의 외교 일정에 영향을 없을지, 의문과 우려가 나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일정 조율 과정의 문제를 사퇴 배경으로 해석합니다.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양국 가수 합동 공연을 미국 측이 여러 차례 제안했는데,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관심을 가진 일정이어서, 단순한 공연 문제를 넘어 '신뢰', '소통' 문제로까지 번질뻔 했다는 겁니다.

여권 관계자들은 한일회담 전후로 여론 설득이 부족했다, 다른 일정에도 미국 불만이 있었다는 등 다른 '책임론'도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교체설이 공개적으로 불거지자 김성한 실장이 거취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당장 한 달 남은 한미정상회담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후임자가 한미회담 조율에 관여하고 있던 주미대사인 만큼, 문제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3월 한일회담, 5월 한미일 회담과 사실상 이어지는 일정, 후임자는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성과를 내야 합니다.

안보에서는 미 확장억제 실효적 보장, 핵 공동 기획과 실행 협의, 경제에서는 반도체법과 인플레 방지법 등에서 우리 기업 불이익 방지 등이 관건인데, 현재도 협상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성과는 윤석열 정부 외교 방향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찬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