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마약 혐의’ 석방…내일 5·18 유족 만나 사과

입력 2023.03.30 (06:37) 수정 2023.03.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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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어제 저녁 석방됐습니다.

석방 후 바로 광주로 향한 전 씨는 내일 5.18 유족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전우원 씨.

38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석방됐습니다.

석방 후 취재진 앞에 선 전 씨는, 마약류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손자 : "모든 마약 종류를 투약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일 나오는 결과로는 다 음성이 나왔는데요. 더 자세한 검사 기록은 좀 더 기다려야 나올 것 같아요."]

또 체포 당시 약속했던 대로, 광주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우원 : "가능하면 오늘 일단 가서요. 그다음에 재단 측에 연락을 드려서 언제 방문이 가능한지 여쭙고 편하신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다시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손자 :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연락을 드리고 싶고, 마음을 열어주실 때 감사히 생각하고."]

석방 직후 현장에서 전 씨를 만난 5.18 단체는 환영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남/5.18 부상자회 서울지부장 : "담담하게 그 용기를 잊지 마시고 5.18 영령들에게, 5.18 피해자들에게 담담한 사과를 해주시고."]

오늘 새벽 광주에 도착한 전 씨는,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오전 5.18 기념재단과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강현경/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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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원 ‘마약 혐의’ 석방…내일 5·18 유족 만나 사과
    • 입력 2023-03-30 06:37:49
    • 수정2023-03-30 09: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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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어제 저녁 석방됐습니다.

석방 후 바로 광주로 향한 전 씨는 내일 5.18 유족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전우원 씨.

38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석방됐습니다.

석방 후 취재진 앞에 선 전 씨는, 마약류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손자 : "모든 마약 종류를 투약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일 나오는 결과로는 다 음성이 나왔는데요. 더 자세한 검사 기록은 좀 더 기다려야 나올 것 같아요."]

또 체포 당시 약속했던 대로, 광주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우원 : "가능하면 오늘 일단 가서요. 그다음에 재단 측에 연락을 드려서 언제 방문이 가능한지 여쭙고 편하신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다시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손자 :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연락을 드리고 싶고, 마음을 열어주실 때 감사히 생각하고."]

석방 직후 현장에서 전 씨를 만난 5.18 단체는 환영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남/5.18 부상자회 서울지부장 : "담담하게 그 용기를 잊지 마시고 5.18 영령들에게, 5.18 피해자들에게 담담한 사과를 해주시고."]

오늘 새벽 광주에 도착한 전 씨는,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오전 5.18 기념재단과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강현경/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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