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디지털 성범죄 24시간 추적·감시”
입력 2023.03.30 (07:39)
수정 2023.03.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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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은 불법 촬영물 등이 걷잡을 수 없이 유포, 확산되고 피해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즉 AI 기술로 이런 불법 영상물 유통을 24시간 추적하고 감시하는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
지인으로부터 인터넷에 영상이 떠돈다는 사실을 듣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피해여성/음성변조 :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 올리는 거죠. 막 클릭 수가 십만 회 이래요. 지금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디지털 성범죄는 이렇게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반복, 확대되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제2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설립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AI 기술을 도입해 피해 영상물 추적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육안으로 영상물을 찾았지만, AI 딥러닝 기술은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24시간 추적이 가능합니다.
피해자와 관련한 촬영물을 찾는데 최대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이렇게 기술을 활용하면 3분 이내에 다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준철/서울기술연구원 박사 : "편집이나 재가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부분에 대한 부분도 AI 기법으로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센터 직원이 피해 영상물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 등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사람이 아니니까 좀 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자료들을 검색을 해서 분류하고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는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AI 기술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도 주력합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본인 동의 없이도 피해 영상물 삭제가 가능해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강정희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은 불법 촬영물 등이 걷잡을 수 없이 유포, 확산되고 피해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즉 AI 기술로 이런 불법 영상물 유통을 24시간 추적하고 감시하는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
지인으로부터 인터넷에 영상이 떠돈다는 사실을 듣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피해여성/음성변조 :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 올리는 거죠. 막 클릭 수가 십만 회 이래요. 지금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디지털 성범죄는 이렇게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반복, 확대되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제2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설립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AI 기술을 도입해 피해 영상물 추적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육안으로 영상물을 찾았지만, AI 딥러닝 기술은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24시간 추적이 가능합니다.
피해자와 관련한 촬영물을 찾는데 최대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이렇게 기술을 활용하면 3분 이내에 다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준철/서울기술연구원 박사 : "편집이나 재가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부분에 대한 부분도 AI 기법으로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센터 직원이 피해 영상물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 등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사람이 아니니까 좀 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자료들을 검색을 해서 분류하고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는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AI 기술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도 주력합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본인 동의 없이도 피해 영상물 삭제가 가능해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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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30 0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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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은 불법 촬영물 등이 걷잡을 수 없이 유포, 확산되고 피해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즉 AI 기술로 이런 불법 영상물 유통을 24시간 추적하고 감시하는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
지인으로부터 인터넷에 영상이 떠돈다는 사실을 듣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피해여성/음성변조 :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 올리는 거죠. 막 클릭 수가 십만 회 이래요. 지금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디지털 성범죄는 이렇게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반복, 확대되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제2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설립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AI 기술을 도입해 피해 영상물 추적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육안으로 영상물을 찾았지만, AI 딥러닝 기술은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24시간 추적이 가능합니다.
피해자와 관련한 촬영물을 찾는데 최대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이렇게 기술을 활용하면 3분 이내에 다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준철/서울기술연구원 박사 : "편집이나 재가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부분에 대한 부분도 AI 기법으로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센터 직원이 피해 영상물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 등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사람이 아니니까 좀 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자료들을 검색을 해서 분류하고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는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AI 기술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도 주력합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본인 동의 없이도 피해 영상물 삭제가 가능해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강정희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은 불법 촬영물 등이 걷잡을 수 없이 유포, 확산되고 피해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즉 AI 기술로 이런 불법 영상물 유통을 24시간 추적하고 감시하는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
지인으로부터 인터넷에 영상이 떠돈다는 사실을 듣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피해여성/음성변조 :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 올리는 거죠. 막 클릭 수가 십만 회 이래요. 지금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디지털 성범죄는 이렇게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반복, 확대되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제2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설립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AI 기술을 도입해 피해 영상물 추적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육안으로 영상물을 찾았지만, AI 딥러닝 기술은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24시간 추적이 가능합니다.
피해자와 관련한 촬영물을 찾는데 최대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이렇게 기술을 활용하면 3분 이내에 다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준철/서울기술연구원 박사 : "편집이나 재가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부분에 대한 부분도 AI 기법으로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센터 직원이 피해 영상물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 등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사람이 아니니까 좀 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자료들을 검색을 해서 분류하고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는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AI 기술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도 주력합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본인 동의 없이도 피해 영상물 삭제가 가능해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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