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세 이전 스마트폰 노출,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
입력 2023.03.30 (14:33)
수정 2023.03.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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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세 이전 영유아들의 스마트폰 등 미디어 노출이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이 사회성 발달 지연 아동 96명과 발달 지연이 없는 대조군 101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발달 지연 군에서 2세 이전에 미디어 노출 비율이 95.8%로 대조군 59.4%와 비교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2시간 이상 노출된 아동 비율은 발달 지연 군에서 63.6%로 나타나 대조군 18.8%와 비교해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미디어 시청 시 보호자 동반 여부도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이 혼자 미디어를 보게 한 경우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비율이 77.1%로 대조군(38.6%)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달래기’나 ‘부모의 우울 또는 건강문제, 맞벌이 환경’ 등이 어린아이에게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를 시청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만 2세 이전에 2시간 이상 부모 없이 단독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사회성 발달의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성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감소하는데다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 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하면서 제한된 시간만 시청한다면 사회성발달이 지연되는 걸 막을 수 있다”라며 “실제 진료실에서도 과다한 미디어 노출을 중단하면 사회성 발달 지연이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소아 건강 분야 국제 학술지인 ‘Global Pediatric Health’(글로벌 피디애트릭 헬스)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이 사회성 발달 지연 아동 96명과 발달 지연이 없는 대조군 101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발달 지연 군에서 2세 이전에 미디어 노출 비율이 95.8%로 대조군 59.4%와 비교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2시간 이상 노출된 아동 비율은 발달 지연 군에서 63.6%로 나타나 대조군 18.8%와 비교해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미디어 시청 시 보호자 동반 여부도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이 혼자 미디어를 보게 한 경우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비율이 77.1%로 대조군(38.6%)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달래기’나 ‘부모의 우울 또는 건강문제, 맞벌이 환경’ 등이 어린아이에게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를 시청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만 2세 이전에 2시간 이상 부모 없이 단독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사회성 발달의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성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감소하는데다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 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하면서 제한된 시간만 시청한다면 사회성발달이 지연되는 걸 막을 수 있다”라며 “실제 진료실에서도 과다한 미디어 노출을 중단하면 사회성 발달 지연이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소아 건강 분야 국제 학술지인 ‘Global Pediatric Health’(글로벌 피디애트릭 헬스)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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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2세 이전 스마트폰 노출,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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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30 14:33:16
- 수정2023-03-30 14:34:34
만 2세 이전 영유아들의 스마트폰 등 미디어 노출이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이 사회성 발달 지연 아동 96명과 발달 지연이 없는 대조군 101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발달 지연 군에서 2세 이전에 미디어 노출 비율이 95.8%로 대조군 59.4%와 비교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2시간 이상 노출된 아동 비율은 발달 지연 군에서 63.6%로 나타나 대조군 18.8%와 비교해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미디어 시청 시 보호자 동반 여부도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이 혼자 미디어를 보게 한 경우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비율이 77.1%로 대조군(38.6%)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달래기’나 ‘부모의 우울 또는 건강문제, 맞벌이 환경’ 등이 어린아이에게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를 시청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만 2세 이전에 2시간 이상 부모 없이 단독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사회성 발달의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성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감소하는데다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 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하면서 제한된 시간만 시청한다면 사회성발달이 지연되는 걸 막을 수 있다”라며 “실제 진료실에서도 과다한 미디어 노출을 중단하면 사회성 발달 지연이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소아 건강 분야 국제 학술지인 ‘Global Pediatric Health’(글로벌 피디애트릭 헬스)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이 사회성 발달 지연 아동 96명과 발달 지연이 없는 대조군 101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발달 지연 군에서 2세 이전에 미디어 노출 비율이 95.8%로 대조군 59.4%와 비교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2시간 이상 노출된 아동 비율은 발달 지연 군에서 63.6%로 나타나 대조군 18.8%와 비교해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미디어 시청 시 보호자 동반 여부도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이 혼자 미디어를 보게 한 경우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비율이 77.1%로 대조군(38.6%)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달래기’나 ‘부모의 우울 또는 건강문제, 맞벌이 환경’ 등이 어린아이에게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를 시청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만 2세 이전에 2시간 이상 부모 없이 단독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사회성 발달의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성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감소하는데다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 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하면서 제한된 시간만 시청한다면 사회성발달이 지연되는 걸 막을 수 있다”라며 “실제 진료실에서도 과다한 미디어 노출을 중단하면 사회성 발달 지연이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소아 건강 분야 국제 학술지인 ‘Global Pediatric Health’(글로벌 피디애트릭 헬스)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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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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