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쇳덩이 낙하 ‘4명 사상’…끊이지 않는 ‘적재 불량’
입력 2023.03.30 (19:44)
수정 2023.03.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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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10톤 무게의 쇳덩이가 떨어지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잇따르는 고속도로에서의 낙하물 사고, 대책은 없는 걸까요?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방향을 틀더니 멈춰섭니다.
앞서 달리던 25톤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떨어진 쇳덩이를 들이받은 직후입니다.
10톤 무게의 이 쇳덩이는 바닥 다짐용 중장비 '롤러'였습니다.
날벼락 같은 이 사고로 화물차에 타고 있던 60대가 숨졌고, 뒤따르던 나머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한영진/당시 구조 소방관 : "롤러 차가 쓰러져 있었고요 한 대가…. 많이 어수선하고 좀 혼란스러웠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50대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적재 불량으로 인한 낙하물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도 화물차에서 굴러 떨어진 코일 쇳덩이가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쳐 어린이 1명이 숨지고, 보호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50건이 넘게 발생하면서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지만 단순 적재 불량의 처벌 수위는 범칙금 수준에 그칩니다.
[하승우/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 : "처벌을 어느 정도 강하게 하는 것들이 법령 개정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것들은 아주 습관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유 없이 당하게 되는…."]
경찰 등에 접수되는 고속도로 적재 불량 신고도 매년 8만 6천 건을 넘기고 있어 처벌 규정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오늘 새벽,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10톤 무게의 쇳덩이가 떨어지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잇따르는 고속도로에서의 낙하물 사고, 대책은 없는 걸까요?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방향을 틀더니 멈춰섭니다.
앞서 달리던 25톤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떨어진 쇳덩이를 들이받은 직후입니다.
10톤 무게의 이 쇳덩이는 바닥 다짐용 중장비 '롤러'였습니다.
날벼락 같은 이 사고로 화물차에 타고 있던 60대가 숨졌고, 뒤따르던 나머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한영진/당시 구조 소방관 : "롤러 차가 쓰러져 있었고요 한 대가…. 많이 어수선하고 좀 혼란스러웠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50대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적재 불량으로 인한 낙하물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도 화물차에서 굴러 떨어진 코일 쇳덩이가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쳐 어린이 1명이 숨지고, 보호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50건이 넘게 발생하면서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지만 단순 적재 불량의 처벌 수위는 범칙금 수준에 그칩니다.
[하승우/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 : "처벌을 어느 정도 강하게 하는 것들이 법령 개정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것들은 아주 습관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유 없이 당하게 되는…."]
경찰 등에 접수되는 고속도로 적재 불량 신고도 매년 8만 6천 건을 넘기고 있어 처벌 규정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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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10톤 무게의 쇳덩이가 떨어지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잇따르는 고속도로에서의 낙하물 사고, 대책은 없는 걸까요?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방향을 틀더니 멈춰섭니다.
앞서 달리던 25톤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떨어진 쇳덩이를 들이받은 직후입니다.
10톤 무게의 이 쇳덩이는 바닥 다짐용 중장비 '롤러'였습니다.
날벼락 같은 이 사고로 화물차에 타고 있던 60대가 숨졌고, 뒤따르던 나머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한영진/당시 구조 소방관 : "롤러 차가 쓰러져 있었고요 한 대가…. 많이 어수선하고 좀 혼란스러웠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50대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적재 불량으로 인한 낙하물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도 화물차에서 굴러 떨어진 코일 쇳덩이가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쳐 어린이 1명이 숨지고, 보호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50건이 넘게 발생하면서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지만 단순 적재 불량의 처벌 수위는 범칙금 수준에 그칩니다.
[하승우/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 : "처벌을 어느 정도 강하게 하는 것들이 법령 개정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것들은 아주 습관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유 없이 당하게 되는…."]
경찰 등에 접수되는 고속도로 적재 불량 신고도 매년 8만 6천 건을 넘기고 있어 처벌 규정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오늘 새벽,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10톤 무게의 쇳덩이가 떨어지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잇따르는 고속도로에서의 낙하물 사고, 대책은 없는 걸까요?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방향을 틀더니 멈춰섭니다.
앞서 달리던 25톤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떨어진 쇳덩이를 들이받은 직후입니다.
10톤 무게의 이 쇳덩이는 바닥 다짐용 중장비 '롤러'였습니다.
날벼락 같은 이 사고로 화물차에 타고 있던 60대가 숨졌고, 뒤따르던 나머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한영진/당시 구조 소방관 : "롤러 차가 쓰러져 있었고요 한 대가…. 많이 어수선하고 좀 혼란스러웠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50대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적재 불량으로 인한 낙하물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도 화물차에서 굴러 떨어진 코일 쇳덩이가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쳐 어린이 1명이 숨지고, 보호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50건이 넘게 발생하면서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높지만 단순 적재 불량의 처벌 수위는 범칙금 수준에 그칩니다.
[하승우/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 : "처벌을 어느 정도 강하게 하는 것들이 법령 개정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것들은 아주 습관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유 없이 당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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