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주의회의에 中 맞불…“세계, 중국 필요로 해”

입력 2023.03.31 (06:40) 수정 2023.03.3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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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도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린 날에 중국은 전세계 50개국 2천 명을 보아오 포럼에 초청했습니다.

리창 중국 신임 총리는 미국을 겨냥해 중국은 지속적인 개혁 개방을 통해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아오 현지에서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열린 보아오 포럼.

중국은 리오프닝을 과시하듯 세계 전·현직 장관급 인사 90여 명과 국제기구 수장 11명 등 2천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미국 주도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린 시기지만, 싱가포르와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총리는 직접 중국을 찾았습니다.

[리셴룽/싱가포르 총리 : "우리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경제협력과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합니다."]

모두 중국과 교역 비중이 큰 나라들입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중국은 이미 스페인의 첫번째 공급자이자 스페인 기업들에게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싱가포르, 스페인 총리 등은 이후 곧장 베이징으로 향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개혁 개방 기조를 재확인하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경제사령탑에 오른 리창 중국 총리가 기조연설을 통해 공언한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리창/중국 총리 : "(중국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확보해 세계 경제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미국 주도의 탈동조화에 반대하며 중국 경제 안정화가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이 전방위적 압박을 강화할수록 중국은 세계를 향해 중국의 시장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등 정세를 둘러싼 변수가 여전한 상태에서 세계를 향한 중국의 환영의 손짓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보아오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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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민주주의회의에 中 맞불…“세계, 중국 필요로 해”
    • 입력 2023-03-31 06:40:40
    • 수정2023-03-31 0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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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도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린 날에 중국은 전세계 50개국 2천 명을 보아오 포럼에 초청했습니다.

리창 중국 신임 총리는 미국을 겨냥해 중국은 지속적인 개혁 개방을 통해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아오 현지에서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열린 보아오 포럼.

중국은 리오프닝을 과시하듯 세계 전·현직 장관급 인사 90여 명과 국제기구 수장 11명 등 2천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미국 주도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린 시기지만, 싱가포르와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총리는 직접 중국을 찾았습니다.

[리셴룽/싱가포르 총리 : "우리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경제협력과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합니다."]

모두 중국과 교역 비중이 큰 나라들입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중국은 이미 스페인의 첫번째 공급자이자 스페인 기업들에게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싱가포르, 스페인 총리 등은 이후 곧장 베이징으로 향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개혁 개방 기조를 재확인하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경제사령탑에 오른 리창 중국 총리가 기조연설을 통해 공언한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리창/중국 총리 : "(중국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확보해 세계 경제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미국 주도의 탈동조화에 반대하며 중국 경제 안정화가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이 전방위적 압박을 강화할수록 중국은 세계를 향해 중국의 시장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등 정세를 둘러싼 변수가 여전한 상태에서 세계를 향한 중국의 환영의 손짓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보아오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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