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킹에 국내외 60여 곳 뚫렸다…업데이트 권고

입력 2023.03.31 (07:31) 수정 2023.03.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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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공공기관과 방산업체 등 60여 곳의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달라고 대국민 권고도 발표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결제나 인터넷 금융거래를 위해 사용되는 국내 업체의 보안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용자가 이 소프트웨어를 쓰는 쇼핑몰이나 금융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컴퓨터에 자동 설치됩니다.

국내외 천만 대가 넘는 컴퓨터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말 북한이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가·공공기관, 방산업체 등을 해킹한 사실이 국정원과 경찰청 등에 파악됐습니다.

해킹된 컴퓨터가 확인된 것만 60여 곳, 210여 대입니다.

해킹 경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소트트웨어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커가 원격에서 사용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전파하고 감염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과 개발업체 등은 '보안 패치'를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쓰는 기관과 기업을 상대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거나, 이용했던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하면 자동 업데이트되면서 취약점이 해결됩니다.

[업체 관계자 : "만약에 어떤 은행에서 새로운, 업그레이드된 패치를 깔아놓으면 일반 사람들이 들어갔을 때 기존 것은 삭제가 되고 다시 그게 깔리는 거예요."]

국정원은 "대규모 피해 확산 방지와 소프트웨어의 신속한 업데이트를 당부하기 위해 관련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조직적 해킹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과 협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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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31 07:31:09
    • 수정2023-03-31 07: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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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공공기관과 방산업체 등 60여 곳의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달라고 대국민 권고도 발표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결제나 인터넷 금융거래를 위해 사용되는 국내 업체의 보안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용자가 이 소프트웨어를 쓰는 쇼핑몰이나 금융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컴퓨터에 자동 설치됩니다.

국내외 천만 대가 넘는 컴퓨터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말 북한이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가·공공기관, 방산업체 등을 해킹한 사실이 국정원과 경찰청 등에 파악됐습니다.

해킹된 컴퓨터가 확인된 것만 60여 곳, 210여 대입니다.

해킹 경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소트트웨어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커가 원격에서 사용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전파하고 감염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과 개발업체 등은 '보안 패치'를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쓰는 기관과 기업을 상대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거나, 이용했던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하면 자동 업데이트되면서 취약점이 해결됩니다.

[업체 관계자 : "만약에 어떤 은행에서 새로운, 업그레이드된 패치를 깔아놓으면 일반 사람들이 들어갔을 때 기존 것은 삭제가 되고 다시 그게 깔리는 거예요."]

국정원은 "대규모 피해 확산 방지와 소프트웨어의 신속한 업데이트를 당부하기 위해 관련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조직적 해킹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과 협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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