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총파업…학교 급식·돌봄 차질

입력 2023.03.31 (21:35) 수정 2023.03.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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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등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 불합리한 임금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지역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교실 등을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이번 파업에 참가한 충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1,300명.

이들은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을 없애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해 노사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잇따라 폐암에 확진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장순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장 : "직종이 워낙 많다 보니까 주먹구구식 임금체계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지금 급식실 (종사자들은)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거죠."]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여파로 점심시간 일부 학교 조리실과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빵과 주스 등을 제공했고 일부 학생들은 도시락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초·중·고교 504곳 가운데 40.6%인 205곳에서 대체 급식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등 돌봄교실의 경우 260곳 가운데 16.5%인 43곳이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 "우선 학교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노조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는 개선안을 내놓고 있고 조율하고 있습니다."]

교육청과 비정규직 노조가 장기간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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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비정규직 총파업…학교 급식·돌봄 차질
    • 입력 2023-03-31 21:35:14
    • 수정2023-03-31 22:09:57
    뉴스9(청주)
[앵커]

충북 등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 불합리한 임금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지역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교실 등을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이번 파업에 참가한 충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1,300명.

이들은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을 없애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해 노사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잇따라 폐암에 확진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장순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장 : "직종이 워낙 많다 보니까 주먹구구식 임금체계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지금 급식실 (종사자들은)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거죠."]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여파로 점심시간 일부 학교 조리실과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빵과 주스 등을 제공했고 일부 학생들은 도시락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초·중·고교 504곳 가운데 40.6%인 205곳에서 대체 급식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등 돌봄교실의 경우 260곳 가운데 16.5%인 43곳이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 "우선 학교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노조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는 개선안을 내놓고 있고 조율하고 있습니다."]

교육청과 비정규직 노조가 장기간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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