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 노동자 입국…관리는 더 깐깐하게

입력 2023.03.31 (21:45) 수정 2023.03.3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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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우리 농촌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필수 인력이 됐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무단으로 이탈하는 등 사회적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지자체가 인력 수출 국가와 직접 협약을 맺는 등 관리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숭아 과수원이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들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 작업 내용 설명을 듣고 직접 해 봅니다.

[손 어은/캄보디아 계절 근로자 : "한국에서 일 돈 많이 딱 좋아요. 캄보디아 사람 일 많이 잘해요. 다 일 딱 좋아요."]

농민들도 올 여름 일손 구할 걱정을 덜었습니다.

[박금규/복숭아 재배 농민 : "농촌이 지금 인력난이 너무 심각하기도 하고, 인건비 상승이 5년 사이에 100% 이상 상승됐습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우리 농업을 지탱하는 필수 인력이 됐지만, 일부가 무단 이탈하는 등의 문제 사례가 종종 발생했고, 결국 배치 인원이 줄어들면서 다시 인력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시가 국내 기초 단체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 라오스의 노동 당국과 직접 MOU를 체결했는데, 인력 수출 당국의 신원 보장을 통해 이탈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충섭/김천시장 : "직접 MOU를 체결해서 고용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농촌 지역 일손 부족 해소와 임금 인상 억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의 새로운 외국인 근로자 도입 노력이 우리 농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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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계절 노동자 입국…관리는 더 깐깐하게
    • 입력 2023-03-31 21:45:18
    • 수정2023-03-31 22:16:10
    뉴스9(대구)
[앵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우리 농촌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필수 인력이 됐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무단으로 이탈하는 등 사회적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지자체가 인력 수출 국가와 직접 협약을 맺는 등 관리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숭아 과수원이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들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 작업 내용 설명을 듣고 직접 해 봅니다.

[손 어은/캄보디아 계절 근로자 : "한국에서 일 돈 많이 딱 좋아요. 캄보디아 사람 일 많이 잘해요. 다 일 딱 좋아요."]

농민들도 올 여름 일손 구할 걱정을 덜었습니다.

[박금규/복숭아 재배 농민 : "농촌이 지금 인력난이 너무 심각하기도 하고, 인건비 상승이 5년 사이에 100% 이상 상승됐습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우리 농업을 지탱하는 필수 인력이 됐지만, 일부가 무단 이탈하는 등의 문제 사례가 종종 발생했고, 결국 배치 인원이 줄어들면서 다시 인력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시가 국내 기초 단체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 라오스의 노동 당국과 직접 MOU를 체결했는데, 인력 수출 당국의 신원 보장을 통해 이탈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충섭/김천시장 : "직접 MOU를 체결해서 고용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농촌 지역 일손 부족 해소와 임금 인상 억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의 새로운 외국인 근로자 도입 노력이 우리 농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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