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탁상공론 정치가 국민 삶 위협”…‘주69시간’ 비판

입력 2023.04.02 (11:32) 수정 2023.04.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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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시간 개편 정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며 “‘요즘 청년들은 권리 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론 짧은 온라인 게시물 하나가 국민 삶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곤 한다”며 한 편의점에서 1년에 아르바이트생 채용이 169명 이루어졌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당 글과 관련해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며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개악 막아내고,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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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2 11:32:20
    • 수정2023-04-02 1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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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시간 개편 정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며 “‘요즘 청년들은 권리 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론 짧은 온라인 게시물 하나가 국민 삶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곤 한다”며 한 편의점에서 1년에 아르바이트생 채용이 169명 이루어졌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당 글과 관련해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며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개악 막아내고,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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