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만나다] “소아과 간판 내린다” 의사에게 묻다
입력 2023.04.02 (21:16)
수정 2023.04.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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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를 만나다'입니다.
오늘은 소아청소년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며칠 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진료비가 너무 적고, 진료 환경도 상대적으로 좋지가 않고 그래서 의대생들이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하지 않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에서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임현택 회장과 함께 이 문제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일단 저희가 준비한 보도를 하나 보고 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함께 보겠습니다.
[리포트]
6개월 된 딸을 키우는 전유민 씨는 늘 마음을 졸입니다.
아이가 아플 때, 접종할 때, 검진할 때 꼭 필요한 소아과가 군 전체에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원에 딱 1명 있었던 소아·청소년과전문의 공중보건의마저 지난달 전역했습니다.
[전유민/강원도 평창군 : "아이를 데리고 원주나 제천까지 진료를 보러 가야 되고, 애가 아픈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되게 높아지는 거 같아요."]
이 지역엔 소아과 병원이 없어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고용해 근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정심/화천군 보건의료원 진료과장 : "예방검진, 그 다음에 또 갑자기 아플 경우가 있잖아요. 특수한, 응급상황일 경우에,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필요하거든요."]
강원권 유일의 소아응급센터가 있는 이 대학병원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축소할 형편입니다.
최소 6명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2명뿐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는 농어촌에서부터 심각한 의료공백을 부르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문을 닫은 소아과는 660여 곳.
한 해 평균 130여 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농어촌에 집중됐습니다.
전국 기초단체 226곳 가운데 58곳에서 소아과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군지역입니다.
[박형규/소아청소년과전문의 : "저출산도 있고 수가 문제도 있고 복합적으로 악순환이.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그것을 감수하고 지원은 쉽지 않으리라."]
가뜩이나 취약한 의료여건에 허덕이는 농어촌지역이 요람에서부터 의료 격차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앵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보셨는데 저기가 지금 강원 지역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은 있습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도 마찬가지인가.
왜냐하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거주하시는 부모들 가운데서는 아이들을 소아과에 데려갈 때마다 '북새통'이다, 이런 얘기들을 또 적잖이 하시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수도권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고요.
수도권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많이 폐업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고 대학병원도 응급실 진료가 안 되는 병원이 상당히 많아졌고요.
그렇다 보니까 응급실 진료를 받지 못한 인력들과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아이들이 남아 있는 소아청소년과로 몰리기 때문에.
(그래서 북새통이 된다?)
네 오히려 '오픈런' 상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며칠 전에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께서 모이셔서 하셨는데 '폐과'를 선언하셨어요.
폐과는 말 그대로 과를 없앤다는 얘기인데 이게 약간 오해도 좀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의대에서 실제 그 과가 없어지는 것을 의사회에서 정하는 건 아니죠.
다만 이제 현장에서 간판을 다른 걸로 내걸겠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 말씀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답변]
저희가 이제 '폐과'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이게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이미 폐과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예, 실질적으로.
폐과 상황에 이제 돌입한 상황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을 상대하지 않는 '노키즈 존'에 해당하는 일을 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고요.
왜 그런가 하면 현재 상태에서는 아이들을 보면 볼수록 병원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결국 핵심 내용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이 진료비가 적어서 좀 힘들다 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수입이 적어진 어떤 근본적인 요인이 뭐가 있겠느냐.
아까 본 대로 물론 저출산이 근본적인 어떤 이유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그거 말고 수입이 적어진 이유를 요약적으로 설명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수입이 적어진 거는 그동안 이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어떤 식으로 수익을 얻었냐면 다른 과 같은 경우는 MRI나 CT 같은 검사를 한다든지, 처치를 한다든지, 수술 같은 걸 한다든지, 아니면 비급여 수입이 있다든지, 그런데 소아청소년과는 오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게 이제 진료비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진찰료죠.)
예, 진찰료밖에 없고요.
진찰료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이들을 오랜 시간, 그러니까 내과 의사 선생님들을 예로 들면 평일에 9시에서 6시까지만 일하시고 토요일도 9시에서 1시까지만 일하시고 일요일은 쉬시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9시에서 7시까지 일하고 토요일도 9시에서 4시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야만 병원이 돌아간다?)
그래서 아이들을 무한정 많이 봐야 병원 유지를 했었는데.
이게 (이제는) 유지가 안 되는 상황에 처했고 저출산 문제 때문에.
그리고 30년 동안 정부가 다른 나라만큼의 진찰료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한테 충분히 지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 때문에 한계 상황까지 처하게 된 것 같아요.
[앵커]
소아청소년과 병원들이 많이 사라지고 이렇게 열악하기 때문에.
그건 현실이고 진료비를 높여주려면 결국에는 정부 예산이 들어가거나 건강보험이 조정되거나 이래야 할 텐데 그게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답변 주시겠습니까.
[답변]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투자한 돈이 단순히 국민 부담이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 그런가 하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대한 투자를 하면 나무가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가지고 무성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나중에 몇십 년 뒤에 나라에 굉장히 큰 경제적인 열매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돈이 건강에도 투입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의 이야기로 제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제 연관되는 질문인데, 그래서 국민들 부담으로 귀결이 된다면 좀 이런 건 어떻겠느냐.
그러니까 이른바 인기 학과가 있잖아요.
의대에서 그분들은 나중에 개업을 하시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제가 특정 과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사들의 소득을 적절히 좀 낮추고 소아청소년과라든가 혹은 기피 학과가 또 있잖아요.
그런 의사분들의 소득을 조금 높이는 방향으로의 조정.
그러니까 양방향의 조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렇게 가는 거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하고 현대 다니는 직원들의 보상이 높다고 그래서 그 사람들 보상을 깎아야 되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보상이 충분히 이제 주어져야 되는 것이고 중소기업을 오히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만큼 이렇게 키워가지고 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충분한 보상이 되게 되는 사회가 더 나은 사회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앵커]
그건 좀 별도의 토론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뉴스를 만나다'입니다.
오늘은 소아청소년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며칠 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진료비가 너무 적고, 진료 환경도 상대적으로 좋지가 않고 그래서 의대생들이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하지 않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에서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임현택 회장과 함께 이 문제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일단 저희가 준비한 보도를 하나 보고 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함께 보겠습니다.
[리포트]
6개월 된 딸을 키우는 전유민 씨는 늘 마음을 졸입니다.
아이가 아플 때, 접종할 때, 검진할 때 꼭 필요한 소아과가 군 전체에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원에 딱 1명 있었던 소아·청소년과전문의 공중보건의마저 지난달 전역했습니다.
[전유민/강원도 평창군 : "아이를 데리고 원주나 제천까지 진료를 보러 가야 되고, 애가 아픈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되게 높아지는 거 같아요."]
이 지역엔 소아과 병원이 없어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고용해 근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정심/화천군 보건의료원 진료과장 : "예방검진, 그 다음에 또 갑자기 아플 경우가 있잖아요. 특수한, 응급상황일 경우에,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필요하거든요."]
강원권 유일의 소아응급센터가 있는 이 대학병원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축소할 형편입니다.
최소 6명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2명뿐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는 농어촌에서부터 심각한 의료공백을 부르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문을 닫은 소아과는 660여 곳.
한 해 평균 130여 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농어촌에 집중됐습니다.
전국 기초단체 226곳 가운데 58곳에서 소아과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군지역입니다.
[박형규/소아청소년과전문의 : "저출산도 있고 수가 문제도 있고 복합적으로 악순환이.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그것을 감수하고 지원은 쉽지 않으리라."]
가뜩이나 취약한 의료여건에 허덕이는 농어촌지역이 요람에서부터 의료 격차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앵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보셨는데 저기가 지금 강원 지역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은 있습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도 마찬가지인가.
왜냐하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거주하시는 부모들 가운데서는 아이들을 소아과에 데려갈 때마다 '북새통'이다, 이런 얘기들을 또 적잖이 하시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수도권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고요.
수도권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많이 폐업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고 대학병원도 응급실 진료가 안 되는 병원이 상당히 많아졌고요.
그렇다 보니까 응급실 진료를 받지 못한 인력들과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아이들이 남아 있는 소아청소년과로 몰리기 때문에.
(그래서 북새통이 된다?)
네 오히려 '오픈런' 상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며칠 전에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께서 모이셔서 하셨는데 '폐과'를 선언하셨어요.
폐과는 말 그대로 과를 없앤다는 얘기인데 이게 약간 오해도 좀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의대에서 실제 그 과가 없어지는 것을 의사회에서 정하는 건 아니죠.
다만 이제 현장에서 간판을 다른 걸로 내걸겠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 말씀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답변]
저희가 이제 '폐과'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이게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이미 폐과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예, 실질적으로.
폐과 상황에 이제 돌입한 상황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을 상대하지 않는 '노키즈 존'에 해당하는 일을 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고요.
왜 그런가 하면 현재 상태에서는 아이들을 보면 볼수록 병원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결국 핵심 내용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이 진료비가 적어서 좀 힘들다 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수입이 적어진 어떤 근본적인 요인이 뭐가 있겠느냐.
아까 본 대로 물론 저출산이 근본적인 어떤 이유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그거 말고 수입이 적어진 이유를 요약적으로 설명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수입이 적어진 거는 그동안 이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어떤 식으로 수익을 얻었냐면 다른 과 같은 경우는 MRI나 CT 같은 검사를 한다든지, 처치를 한다든지, 수술 같은 걸 한다든지, 아니면 비급여 수입이 있다든지, 그런데 소아청소년과는 오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게 이제 진료비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진찰료죠.)
예, 진찰료밖에 없고요.
진찰료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이들을 오랜 시간, 그러니까 내과 의사 선생님들을 예로 들면 평일에 9시에서 6시까지만 일하시고 토요일도 9시에서 1시까지만 일하시고 일요일은 쉬시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9시에서 7시까지 일하고 토요일도 9시에서 4시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야만 병원이 돌아간다?)
그래서 아이들을 무한정 많이 봐야 병원 유지를 했었는데.
이게 (이제는) 유지가 안 되는 상황에 처했고 저출산 문제 때문에.
그리고 30년 동안 정부가 다른 나라만큼의 진찰료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한테 충분히 지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 때문에 한계 상황까지 처하게 된 것 같아요.
[앵커]
소아청소년과 병원들이 많이 사라지고 이렇게 열악하기 때문에.
그건 현실이고 진료비를 높여주려면 결국에는 정부 예산이 들어가거나 건강보험이 조정되거나 이래야 할 텐데 그게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답변 주시겠습니까.
[답변]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투자한 돈이 단순히 국민 부담이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 그런가 하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대한 투자를 하면 나무가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가지고 무성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나중에 몇십 년 뒤에 나라에 굉장히 큰 경제적인 열매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돈이 건강에도 투입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의 이야기로 제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제 연관되는 질문인데, 그래서 국민들 부담으로 귀결이 된다면 좀 이런 건 어떻겠느냐.
그러니까 이른바 인기 학과가 있잖아요.
의대에서 그분들은 나중에 개업을 하시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제가 특정 과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사들의 소득을 적절히 좀 낮추고 소아청소년과라든가 혹은 기피 학과가 또 있잖아요.
그런 의사분들의 소득을 조금 높이는 방향으로의 조정.
그러니까 양방향의 조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렇게 가는 거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하고 현대 다니는 직원들의 보상이 높다고 그래서 그 사람들 보상을 깎아야 되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보상이 충분히 이제 주어져야 되는 것이고 중소기업을 오히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만큼 이렇게 키워가지고 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충분한 보상이 되게 되는 사회가 더 나은 사회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앵커]
그건 좀 별도의 토론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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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2 21:16:49
- 수정2023-04-02 22:15:37
[앵커]
'뉴스를 만나다'입니다.
오늘은 소아청소년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며칠 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진료비가 너무 적고, 진료 환경도 상대적으로 좋지가 않고 그래서 의대생들이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하지 않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에서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임현택 회장과 함께 이 문제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일단 저희가 준비한 보도를 하나 보고 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함께 보겠습니다.
[리포트]
6개월 된 딸을 키우는 전유민 씨는 늘 마음을 졸입니다.
아이가 아플 때, 접종할 때, 검진할 때 꼭 필요한 소아과가 군 전체에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원에 딱 1명 있었던 소아·청소년과전문의 공중보건의마저 지난달 전역했습니다.
[전유민/강원도 평창군 : "아이를 데리고 원주나 제천까지 진료를 보러 가야 되고, 애가 아픈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되게 높아지는 거 같아요."]
이 지역엔 소아과 병원이 없어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고용해 근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정심/화천군 보건의료원 진료과장 : "예방검진, 그 다음에 또 갑자기 아플 경우가 있잖아요. 특수한, 응급상황일 경우에,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필요하거든요."]
강원권 유일의 소아응급센터가 있는 이 대학병원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축소할 형편입니다.
최소 6명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2명뿐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는 농어촌에서부터 심각한 의료공백을 부르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문을 닫은 소아과는 660여 곳.
한 해 평균 130여 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농어촌에 집중됐습니다.
전국 기초단체 226곳 가운데 58곳에서 소아과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군지역입니다.
[박형규/소아청소년과전문의 : "저출산도 있고 수가 문제도 있고 복합적으로 악순환이.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그것을 감수하고 지원은 쉽지 않으리라."]
가뜩이나 취약한 의료여건에 허덕이는 농어촌지역이 요람에서부터 의료 격차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앵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보셨는데 저기가 지금 강원 지역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은 있습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도 마찬가지인가.
왜냐하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거주하시는 부모들 가운데서는 아이들을 소아과에 데려갈 때마다 '북새통'이다, 이런 얘기들을 또 적잖이 하시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수도권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고요.
수도권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많이 폐업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고 대학병원도 응급실 진료가 안 되는 병원이 상당히 많아졌고요.
그렇다 보니까 응급실 진료를 받지 못한 인력들과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아이들이 남아 있는 소아청소년과로 몰리기 때문에.
(그래서 북새통이 된다?)
네 오히려 '오픈런' 상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며칠 전에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께서 모이셔서 하셨는데 '폐과'를 선언하셨어요.
폐과는 말 그대로 과를 없앤다는 얘기인데 이게 약간 오해도 좀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의대에서 실제 그 과가 없어지는 것을 의사회에서 정하는 건 아니죠.
다만 이제 현장에서 간판을 다른 걸로 내걸겠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 말씀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답변]
저희가 이제 '폐과'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이게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이미 폐과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예, 실질적으로.
폐과 상황에 이제 돌입한 상황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을 상대하지 않는 '노키즈 존'에 해당하는 일을 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고요.
왜 그런가 하면 현재 상태에서는 아이들을 보면 볼수록 병원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결국 핵심 내용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이 진료비가 적어서 좀 힘들다 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수입이 적어진 어떤 근본적인 요인이 뭐가 있겠느냐.
아까 본 대로 물론 저출산이 근본적인 어떤 이유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그거 말고 수입이 적어진 이유를 요약적으로 설명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수입이 적어진 거는 그동안 이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어떤 식으로 수익을 얻었냐면 다른 과 같은 경우는 MRI나 CT 같은 검사를 한다든지, 처치를 한다든지, 수술 같은 걸 한다든지, 아니면 비급여 수입이 있다든지, 그런데 소아청소년과는 오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게 이제 진료비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진찰료죠.)
예, 진찰료밖에 없고요.
진찰료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이들을 오랜 시간, 그러니까 내과 의사 선생님들을 예로 들면 평일에 9시에서 6시까지만 일하시고 토요일도 9시에서 1시까지만 일하시고 일요일은 쉬시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9시에서 7시까지 일하고 토요일도 9시에서 4시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야만 병원이 돌아간다?)
그래서 아이들을 무한정 많이 봐야 병원 유지를 했었는데.
이게 (이제는) 유지가 안 되는 상황에 처했고 저출산 문제 때문에.
그리고 30년 동안 정부가 다른 나라만큼의 진찰료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한테 충분히 지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 때문에 한계 상황까지 처하게 된 것 같아요.
[앵커]
소아청소년과 병원들이 많이 사라지고 이렇게 열악하기 때문에.
그건 현실이고 진료비를 높여주려면 결국에는 정부 예산이 들어가거나 건강보험이 조정되거나 이래야 할 텐데 그게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답변 주시겠습니까.
[답변]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투자한 돈이 단순히 국민 부담이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 그런가 하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대한 투자를 하면 나무가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가지고 무성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나중에 몇십 년 뒤에 나라에 굉장히 큰 경제적인 열매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돈이 건강에도 투입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의 이야기로 제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제 연관되는 질문인데, 그래서 국민들 부담으로 귀결이 된다면 좀 이런 건 어떻겠느냐.
그러니까 이른바 인기 학과가 있잖아요.
의대에서 그분들은 나중에 개업을 하시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제가 특정 과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사들의 소득을 적절히 좀 낮추고 소아청소년과라든가 혹은 기피 학과가 또 있잖아요.
그런 의사분들의 소득을 조금 높이는 방향으로의 조정.
그러니까 양방향의 조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렇게 가는 거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하고 현대 다니는 직원들의 보상이 높다고 그래서 그 사람들 보상을 깎아야 되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보상이 충분히 이제 주어져야 되는 것이고 중소기업을 오히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만큼 이렇게 키워가지고 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충분한 보상이 되게 되는 사회가 더 나은 사회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앵커]
그건 좀 별도의 토론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뉴스를 만나다'입니다.
오늘은 소아청소년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며칠 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진료비가 너무 적고, 진료 환경도 상대적으로 좋지가 않고 그래서 의대생들이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하지 않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에서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임현택 회장과 함께 이 문제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일단 저희가 준비한 보도를 하나 보고 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함께 보겠습니다.
[리포트]
6개월 된 딸을 키우는 전유민 씨는 늘 마음을 졸입니다.
아이가 아플 때, 접종할 때, 검진할 때 꼭 필요한 소아과가 군 전체에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원에 딱 1명 있었던 소아·청소년과전문의 공중보건의마저 지난달 전역했습니다.
[전유민/강원도 평창군 : "아이를 데리고 원주나 제천까지 진료를 보러 가야 되고, 애가 아픈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되게 높아지는 거 같아요."]
이 지역엔 소아과 병원이 없어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고용해 근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정심/화천군 보건의료원 진료과장 : "예방검진, 그 다음에 또 갑자기 아플 경우가 있잖아요. 특수한, 응급상황일 경우에,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필요하거든요."]
강원권 유일의 소아응급센터가 있는 이 대학병원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축소할 형편입니다.
최소 6명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2명뿐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는 농어촌에서부터 심각한 의료공백을 부르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문을 닫은 소아과는 660여 곳.
한 해 평균 130여 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농어촌에 집중됐습니다.
전국 기초단체 226곳 가운데 58곳에서 소아과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군지역입니다.
[박형규/소아청소년과전문의 : "저출산도 있고 수가 문제도 있고 복합적으로 악순환이.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그것을 감수하고 지원은 쉽지 않으리라."]
가뜩이나 취약한 의료여건에 허덕이는 농어촌지역이 요람에서부터 의료 격차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앵커]
임서영 기자의 리포트를 보셨는데 저기가 지금 강원 지역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은 있습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도 마찬가지인가.
왜냐하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거주하시는 부모들 가운데서는 아이들을 소아과에 데려갈 때마다 '북새통'이다, 이런 얘기들을 또 적잖이 하시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수도권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고요.
수도권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많이 폐업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고 대학병원도 응급실 진료가 안 되는 병원이 상당히 많아졌고요.
그렇다 보니까 응급실 진료를 받지 못한 인력들과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아이들이 남아 있는 소아청소년과로 몰리기 때문에.
(그래서 북새통이 된다?)
네 오히려 '오픈런' 상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며칠 전에 이른바 '눈물의 기자회견'을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께서 모이셔서 하셨는데 '폐과'를 선언하셨어요.
폐과는 말 그대로 과를 없앤다는 얘기인데 이게 약간 오해도 좀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의대에서 실제 그 과가 없어지는 것을 의사회에서 정하는 건 아니죠.
다만 이제 현장에서 간판을 다른 걸로 내걸겠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 말씀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답변]
저희가 이제 '폐과'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이게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이미 폐과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예, 실질적으로.
폐과 상황에 이제 돌입한 상황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을 상대하지 않는 '노키즈 존'에 해당하는 일을 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고요.
왜 그런가 하면 현재 상태에서는 아이들을 보면 볼수록 병원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결국 핵심 내용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이 진료비가 적어서 좀 힘들다 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수입이 적어진 어떤 근본적인 요인이 뭐가 있겠느냐.
아까 본 대로 물론 저출산이 근본적인 어떤 이유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그거 말고 수입이 적어진 이유를 요약적으로 설명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수입이 적어진 거는 그동안 이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어떤 식으로 수익을 얻었냐면 다른 과 같은 경우는 MRI나 CT 같은 검사를 한다든지, 처치를 한다든지, 수술 같은 걸 한다든지, 아니면 비급여 수입이 있다든지, 그런데 소아청소년과는 오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게 이제 진료비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진찰료죠.)
예, 진찰료밖에 없고요.
진찰료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이들을 오랜 시간, 그러니까 내과 의사 선생님들을 예로 들면 평일에 9시에서 6시까지만 일하시고 토요일도 9시에서 1시까지만 일하시고 일요일은 쉬시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9시에서 7시까지 일하고 토요일도 9시에서 4시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야만 병원이 돌아간다?)
그래서 아이들을 무한정 많이 봐야 병원 유지를 했었는데.
이게 (이제는) 유지가 안 되는 상황에 처했고 저출산 문제 때문에.
그리고 30년 동안 정부가 다른 나라만큼의 진찰료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한테 충분히 지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 때문에 한계 상황까지 처하게 된 것 같아요.
[앵커]
소아청소년과 병원들이 많이 사라지고 이렇게 열악하기 때문에.
그건 현실이고 진료비를 높여주려면 결국에는 정부 예산이 들어가거나 건강보험이 조정되거나 이래야 할 텐데 그게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답변 주시겠습니까.
[답변]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투자한 돈이 단순히 국민 부담이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 그런가 하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하고 건강에 대한 투자를 하면 나무가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가지고 무성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나중에 몇십 년 뒤에 나라에 굉장히 큰 경제적인 열매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돈이 건강에도 투입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의 이야기로 제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제 연관되는 질문인데, 그래서 국민들 부담으로 귀결이 된다면 좀 이런 건 어떻겠느냐.
그러니까 이른바 인기 학과가 있잖아요.
의대에서 그분들은 나중에 개업을 하시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제가 특정 과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사들의 소득을 적절히 좀 낮추고 소아청소년과라든가 혹은 기피 학과가 또 있잖아요.
그런 의사분들의 소득을 조금 높이는 방향으로의 조정.
그러니까 양방향의 조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렇게 가는 거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하고 현대 다니는 직원들의 보상이 높다고 그래서 그 사람들 보상을 깎아야 되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보상이 충분히 이제 주어져야 되는 것이고 중소기업을 오히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만큼 이렇게 키워가지고 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충분한 보상이 되게 되는 사회가 더 나은 사회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앵커]
그건 좀 별도의 토론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만나다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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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이재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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