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을 빌려드립니다”…장발장 은행 뭐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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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D(Outfit Of The Day), '비슷한 일상, 이렇게 입을 수 있어'라고 알리는 SNS 해시태그죠.
KBS의 #OOTD는 Ourstory Of The Day입니다. '비슷한 일상, 이런 사람 얘기도 있어'라고 전하는 기사입니다. 선배들이 놓친 숨은 이웃을, 1월 1일 첫발을 뗀 신입 기자들이 당찬 시선으로 취재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죄명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각각 벌금 7천만 원과 7백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어느 쪽 처벌이 더 무거운가요. 너무 쉬운 질문인가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벌금 7천만 원의 장본인은 국내 최대 부호인 재벌 회장입니다.
벌금 7백만 원의 장본인은 일용직 노동자입니다.
다시 질문. 누구의 처벌이 '정말' 더 무겁나요.
부자는 지갑에서 내고, 가난한 사람은 몸으로 내는 게 벌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으로도 벌금 감당이 안 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해 2만여 명이 벌금 미납으로 교도소에 갇힙니다.
국가도 돕지 않는 이들을 누가 돕고 있을까요.
#OOTD 11편은 현대판 장발장과 그들을 돕는 특별한 은행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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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금을 빌려드립니다”…장발장 은행 뭐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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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3 07:00:10
- 수정2023-04-03 15:33:52
두 사람이 같은 죄명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각각 벌금 7천만 원과 7백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어느 쪽 처벌이 더 무거운가요. 너무 쉬운 질문인가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벌금 7천만 원의 장본인은 국내 최대 부호인 재벌 회장입니다.
벌금 7백만 원의 장본인은 일용직 노동자입니다.
다시 질문. 누구의 처벌이 '정말' 더 무겁나요.
부자는 지갑에서 내고, 가난한 사람은 몸으로 내는 게 벌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으로도 벌금 감당이 안 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해 2만여 명이 벌금 미납으로 교도소에 갇힙니다.
국가도 돕지 않는 이들을 누가 돕고 있을까요.
#OOTD 11편은 현대판 장발장과 그들을 돕는 특별한 은행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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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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