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주키니호박 출하 재개…피해 눈덩이

입력 2023.04.03 (19:53) 수정 2023.04.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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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돼지 호박'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 일부 종자에서 미승인 유전자가 검출됐다며, 지난달 말 출하를 금지했다가 오늘(3일) 다시 출하가 재개됐습니다.

농가에서는 그동안 쌓여 있던 호박의 상품성이 떨어진 탓에 출하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점에서 주로 쓰이는 '주키니 호박'이 어른 허리 높이까지 쌓여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수확한 200상자 분량 호박이 출하되지 못하고 보관된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일부 종자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확인됐다며 주키니 호박의 출하와 판매를 전면 금지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농가 480여 곳을 전수 검사한 결과, 17곳은 양성, 나머지는 음성으로 확인돼 출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류연현/주키니 호박 재배 농민 : "지금 당장 출하를 해도 걱정이고, 정부에서 보상 문제도 있고, 출하가 제대로 안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일주일 넘게 보관된 주키니 호박들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겁니다.

나흘 전 수확한 주키니 호박입니다.

손으로 누르면 깊이 들어갈 만큼 물러져서 출하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폐기 후 보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이 나오면 출하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상품성이 떨어진 호박에 대한 보상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문제가 된 종자의 추적검사 대신 전체 농가의 출하를 금지해, 큰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은 저희가 데이터가 조금 부족했어요. 호박류 전체로 통계가 관리되다 보니까 이런 데이터가 좀 부족해서 저희가 현장 상황을 듣고 있고요."]

주산지인 진주시 금곡면 주키니 호박 생산 농가는 100여 곳, 하루 평균 생산량만 10톤에 이릅니다.

[강대도/주키니 호박 생산 농민 : "(문제가 된 종자는) 육안으로 확인해도 어떤 품종인지 확인이 되는 품종이기 때문에. 주키니 호박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농가에서는 전국의 주키니 호박이 한꺼번에 출하될 경우 가격 폭락도 우려된다며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도립 거창대·남해대 통합 검토”

경남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통합 방안이 검토됩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오늘(3일)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지방대학의 생존을 위해서 구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먼저 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도립대학 구조개혁 계획을 다음 달까지 세울 방침입니다.

‘천 원의 아침밥’ 경상국립대만 참여

대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한 곳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 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천 원만 내면 정부가 천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하는 공동 지원 사업으로, 전국 4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지원 예산을 15억 8천여만 원으로 두 배 늘리고, 희망 대학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하동군, ‘하동 다실·차 캠핑’ 체험 운영

하동군이 다음 달 하동 세계차엑스포를 앞두고, 오늘(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통차 체험 활동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 다실'과 '차 캠핑'을 운영합니다.

다실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하동의 다실은 20곳, 차 캠핑에 참여하는 다원은 5곳입니다.

행사 참여 업체와 일정은 하동 녹차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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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주키니호박 출하 재개…피해 눈덩이
    • 입력 2023-04-03 19:53:03
    • 수정2023-04-03 20:16:52
    뉴스7(창원)
[앵커]

정부가 '돼지 호박'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 일부 종자에서 미승인 유전자가 검출됐다며, 지난달 말 출하를 금지했다가 오늘(3일) 다시 출하가 재개됐습니다.

농가에서는 그동안 쌓여 있던 호박의 상품성이 떨어진 탓에 출하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점에서 주로 쓰이는 '주키니 호박'이 어른 허리 높이까지 쌓여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수확한 200상자 분량 호박이 출하되지 못하고 보관된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일부 종자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확인됐다며 주키니 호박의 출하와 판매를 전면 금지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농가 480여 곳을 전수 검사한 결과, 17곳은 양성, 나머지는 음성으로 확인돼 출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류연현/주키니 호박 재배 농민 : "지금 당장 출하를 해도 걱정이고, 정부에서 보상 문제도 있고, 출하가 제대로 안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일주일 넘게 보관된 주키니 호박들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겁니다.

나흘 전 수확한 주키니 호박입니다.

손으로 누르면 깊이 들어갈 만큼 물러져서 출하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폐기 후 보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이 나오면 출하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상품성이 떨어진 호박에 대한 보상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문제가 된 종자의 추적검사 대신 전체 농가의 출하를 금지해, 큰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은 저희가 데이터가 조금 부족했어요. 호박류 전체로 통계가 관리되다 보니까 이런 데이터가 좀 부족해서 저희가 현장 상황을 듣고 있고요."]

주산지인 진주시 금곡면 주키니 호박 생산 농가는 100여 곳, 하루 평균 생산량만 10톤에 이릅니다.

[강대도/주키니 호박 생산 농민 : "(문제가 된 종자는) 육안으로 확인해도 어떤 품종인지 확인이 되는 품종이기 때문에. 주키니 호박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농가에서는 전국의 주키니 호박이 한꺼번에 출하될 경우 가격 폭락도 우려된다며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도립 거창대·남해대 통합 검토”

경남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통합 방안이 검토됩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오늘(3일)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지방대학의 생존을 위해서 구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먼저 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도립대학 구조개혁 계획을 다음 달까지 세울 방침입니다.

‘천 원의 아침밥’ 경상국립대만 참여

대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한 곳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 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천 원만 내면 정부가 천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하는 공동 지원 사업으로, 전국 4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지원 예산을 15억 8천여만 원으로 두 배 늘리고, 희망 대학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하동군, ‘하동 다실·차 캠핑’ 체험 운영

하동군이 다음 달 하동 세계차엑스포를 앞두고, 오늘(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통차 체험 활동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 다실'과 '차 캠핑'을 운영합니다.

다실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하동의 다실은 20곳, 차 캠핑에 참여하는 다원은 5곳입니다.

행사 참여 업체와 일정은 하동 녹차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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