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해결 온도 차…문 전 대통령도 추모

입력 2023.04.03 (21:43) 수정 2023.04.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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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제75주년 4·3 추념식에는 여야 정치권도 참여했지만 4·3을 대하는 태도에 다소 온도 차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늦은 오후 4·3평 화공원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른 오전부터 평화공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4·3의 완전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4·3 흔들기는 입법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사의 법정, 진실의 심판대에 시효란 없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폭력 범죄 시효폐지 특별법 처리를 서두르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공약을 언급하며 4·3 현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 "도민들을 위한 아픔과 그 위로를 함께 다하기 위한 노력 들을 저희 국민의힘이 계속해 나갈 것이고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 주요 지도부의 불참을 비판하며 최근 4·3 흔들기에 편승하는 정치권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5·18특별법에 준해서 제주(4·3)특별법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법적 처벌 이전에 정치권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추념식이 끝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치유가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이라는 글을 남기며 최근 4·3 흔들기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앞으로 4·3이 완전한 치유에 이르기까지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아픈 역사를 지나 75번째 봄을 맞이한 제주 4·3.

최근 4·3 흔들기 속 여야 정치권에서도 4·3을 대하는 태도에 다소 온도 차를 보이면서 앞으로 4·3 가족관계 특례조항 마련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4·3 관련 현안 해결에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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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해결 온도 차…문 전 대통령도 추모
    • 입력 2023-04-03 21:43:18
    • 수정2023-04-03 21:49:04
    뉴스9(제주)
[앵커]

오늘 제75주년 4·3 추념식에는 여야 정치권도 참여했지만 4·3을 대하는 태도에 다소 온도 차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늦은 오후 4·3평 화공원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른 오전부터 평화공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4·3의 완전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4·3 흔들기는 입법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사의 법정, 진실의 심판대에 시효란 없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폭력 범죄 시효폐지 특별법 처리를 서두르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공약을 언급하며 4·3 현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 "도민들을 위한 아픔과 그 위로를 함께 다하기 위한 노력 들을 저희 국민의힘이 계속해 나갈 것이고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 주요 지도부의 불참을 비판하며 최근 4·3 흔들기에 편승하는 정치권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5·18특별법에 준해서 제주(4·3)특별법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법적 처벌 이전에 정치권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추념식이 끝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치유가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이라는 글을 남기며 최근 4·3 흔들기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앞으로 4·3이 완전한 치유에 이르기까지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아픈 역사를 지나 75번째 봄을 맞이한 제주 4·3.

최근 4·3 흔들기 속 여야 정치권에서도 4·3을 대하는 태도에 다소 온도 차를 보이면서 앞으로 4·3 가족관계 특례조항 마련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4·3 관련 현안 해결에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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