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116만 배럴 감산”…국제유가 ‘들썩’, 전망은?
입력 2023.04.04 (00:18)
수정 2023.04.0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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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기습적으로 석유 생산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발표 직후 들썩였습니다.
유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 속에 고물가를 잡고 러시아의 원유판매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증산을 요구해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24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원국들이 다음 달부터 감산하기로 한 원유는 하루 116만 배럴입니다.
오펙 회원국이 이미 지난해부터 석유 생산을 줄였고 러시아의 단독 감산량까지 합하면 올 연말까지 하루 336만 배럴이 줄어듭니다.
전 세계 수요량의 최대 3.7%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원유 감산 소식에 시장은 출렁였습니다.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한때 86달러 이상 치솟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장중 한때 8% 급등해 81달러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최고가입니다.
글로벌 증권가에선 국제유가가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른 물가도 연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OPEC 플러스의 결정은 현명하지 않다"며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모든 공급업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감산을 주도한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에너지 전쟁이 신냉전 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존 드리스콜/JTD 에너지 서비스 컨설팅 이사 : "산유국들은 원유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의 어떤 개입에도 산유국 모임이 설정한 감산을 계속할 것입니다."]
국내 석유업계는 이번 감산 결정의 영향이 최소 2~3주 뒤에 국내 유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 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기습적으로 석유 생산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발표 직후 들썩였습니다.
유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 속에 고물가를 잡고 러시아의 원유판매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증산을 요구해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24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원국들이 다음 달부터 감산하기로 한 원유는 하루 116만 배럴입니다.
오펙 회원국이 이미 지난해부터 석유 생산을 줄였고 러시아의 단독 감산량까지 합하면 올 연말까지 하루 336만 배럴이 줄어듭니다.
전 세계 수요량의 최대 3.7%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원유 감산 소식에 시장은 출렁였습니다.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한때 86달러 이상 치솟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장중 한때 8% 급등해 81달러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최고가입니다.
글로벌 증권가에선 국제유가가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른 물가도 연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OPEC 플러스의 결정은 현명하지 않다"며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모든 공급업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감산을 주도한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에너지 전쟁이 신냉전 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존 드리스콜/JTD 에너지 서비스 컨설팅 이사 : "산유국들은 원유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의 어떤 개입에도 산유국 모임이 설정한 감산을 계속할 것입니다."]
국내 석유업계는 이번 감산 결정의 영향이 최소 2~3주 뒤에 국내 유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 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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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C+ “하루 116만 배럴 감산”…국제유가 ‘들썩’,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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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4 00:18:20
- 수정2023-04-04 00: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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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기습적으로 석유 생산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발표 직후 들썩였습니다.
유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 속에 고물가를 잡고 러시아의 원유판매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증산을 요구해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24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원국들이 다음 달부터 감산하기로 한 원유는 하루 116만 배럴입니다.
오펙 회원국이 이미 지난해부터 석유 생산을 줄였고 러시아의 단독 감산량까지 합하면 올 연말까지 하루 336만 배럴이 줄어듭니다.
전 세계 수요량의 최대 3.7%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원유 감산 소식에 시장은 출렁였습니다.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한때 86달러 이상 치솟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장중 한때 8% 급등해 81달러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최고가입니다.
글로벌 증권가에선 국제유가가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른 물가도 연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OPEC 플러스의 결정은 현명하지 않다"며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모든 공급업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감산을 주도한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에너지 전쟁이 신냉전 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존 드리스콜/JTD 에너지 서비스 컨설팅 이사 : "산유국들은 원유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의 어떤 개입에도 산유국 모임이 설정한 감산을 계속할 것입니다."]
국내 석유업계는 이번 감산 결정의 영향이 최소 2~3주 뒤에 국내 유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 서수민/자료조사:이지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기습적으로 석유 생산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발표 직후 들썩였습니다.
유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 속에 고물가를 잡고 러시아의 원유판매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증산을 요구해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24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원국들이 다음 달부터 감산하기로 한 원유는 하루 116만 배럴입니다.
오펙 회원국이 이미 지난해부터 석유 생산을 줄였고 러시아의 단독 감산량까지 합하면 올 연말까지 하루 336만 배럴이 줄어듭니다.
전 세계 수요량의 최대 3.7%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원유 감산 소식에 시장은 출렁였습니다.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한때 86달러 이상 치솟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장중 한때 8% 급등해 81달러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최고가입니다.
글로벌 증권가에선 국제유가가 최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른 물가도 연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온 미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OPEC 플러스의 결정은 현명하지 않다"며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모든 공급업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감산을 주도한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에너지 전쟁이 신냉전 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존 드리스콜/JTD 에너지 서비스 컨설팅 이사 : "산유국들은 원유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의 어떤 개입에도 산유국 모임이 설정한 감산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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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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