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돌덩이 치웠다’ 발언, 국민·강제징용 피해자 지칭 아냐”

입력 2023.04.04 (16:18) 수정 2023.04.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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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3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말한 ‘돌덩이 치웠다’는 표현은 국민과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칭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오늘(4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돌덩이 치웠다는 표현이 부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하지 않냐’라고 묻자 한 총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다. 의도를 자꾸 곡해하지 마라”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켜 과거에 발목 잡히게 만드는 문제를 ‘돌덩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와 국민을 지칭한 게 아니다”고 재강조했습니다.

한 총리의 해명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대단히 오만한 변명이다”고 비판했고,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도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제가 김용민 의원에게 답변할 이유가 없다. (의원들이) 오해하신 거다”면서 “똑바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맞섰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항의가 지속되자 한 총리에게 “윤관석 의원 질문에 답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고, 항의하는 의원들에게도 “의석에서 질문하고 답변하는 건 아니지 않나. 경청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어제(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굴욕적이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고, 이제 그러한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해서 하나하나를 다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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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4 16:18:18
    • 수정2023-04-04 16:23:02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3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말한 ‘돌덩이 치웠다’는 표현은 국민과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칭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오늘(4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돌덩이 치웠다는 표현이 부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하지 않냐’라고 묻자 한 총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다. 의도를 자꾸 곡해하지 마라”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켜 과거에 발목 잡히게 만드는 문제를 ‘돌덩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와 국민을 지칭한 게 아니다”고 재강조했습니다.

한 총리의 해명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대단히 오만한 변명이다”고 비판했고,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도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제가 김용민 의원에게 답변할 이유가 없다. (의원들이) 오해하신 거다”면서 “똑바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맞섰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항의가 지속되자 한 총리에게 “윤관석 의원 질문에 답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고, 항의하는 의원들에게도 “의석에서 질문하고 답변하는 건 아니지 않나. 경청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어제(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굴욕적이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고, 이제 그러한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해서 하나하나를 다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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