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태백시 시설관리공단 반쪽짜리 우려

입력 2023.04.04 (19:33) 수정 2023.04.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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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시가 시 소유 공공 시설물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 하반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용역 결과가 알려지면서, 시설관리공단이 제 역할을 못 할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시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시설공단이 관리할 시설물이 공영 주차장과 국민체육센터, 화장장 등 11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간 시 소유 관광 시설물이나 박물관 등은 모두 빠졌기 때문입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안전체험관을 포함시켜서 시설공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알맹이는 빼고 나머지 국민체육센터나 여러 가지 부분을 한다는 것은 반쪽짜리 시설공단을 만드는 거고."]

태백시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의 적용 시설물의 경우 비용 대비 수입이 50% 이상이어야 하는데, 관광이나 스포츠 시설은 운영 적자가 워낙 커서 이 조건을 맞추지 못한다는 겁니다.

[용대웅/태백시 예산정책실장 : "거의 비수익 시설들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운영비가, 실질적으로 경영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에 적용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의 20여 개 공공 시설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시설관리공단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모두 적자 운영이 심각해 전문적인 관리가 시급한 시설물들입니다.

오히려 관리 주체만 기존 '시 직영'과 '민간 위탁 운영'에서 시설관리공단이 추가된 셈입니다.

공공 시설물의 관리 주체가 더 늘어나면서 통합 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효과로 서비스 향상과 비용 절감을 내세우지만, 적자 시설물을 외면하면서 반쪽짜리 시설공단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선군, 가리왕산 국가정원 기본 계획 공개

정선군이 오늘(4일) 군청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기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사업은 가용 용지 80만여 제곱미터에 4차년도에 걸쳐 1,280억 원을 투입해 8개 테마 정원을 조성하게 됩니다.

정선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정부의 예비 타당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릉시, 강원FC ‘강릉시즌권’ 단체구매 만 명 넘어

강릉시는 지난달(3월)까지 두 달 동안 강원FC의 강릉 시즌권 단체구매에 참여한 인원이 당초 목표한 만 명을 넘어선 10,13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릉 시즌권을 통한 강원FC 경기 관람은 오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A컵 3라운드 경기부터 가능합니다.

강원FC는 올시즌 K리그1(원) 리그 5라운드 현재, 승리 없이 3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 ‘달리는 국민신문고’ 동해에서 운영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역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동해시를 방문합니다.

동해시는 국민권익위의 '달리는 국민신문고'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북평민속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업무와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상담관이 참여합니다.

‘도시화 급속’ 속초시, 경관계획 수립 추진

속초시가 오늘(4일) 시청에서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내년까지 5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용역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경관 훼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장기적인 경관 계획을 마련하게 됩니다.

속초시는 이번에 마련되는 경관계획을 대규모 건물이 들어서기 전 경관심의 과정 등에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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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태백시 시설관리공단 반쪽짜리 우려
    • 입력 2023-04-04 19:33:31
    • 수정2023-04-04 20:02:29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시가 시 소유 공공 시설물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 하반기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용역 결과가 알려지면서, 시설관리공단이 제 역할을 못 할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시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시설공단이 관리할 시설물이 공영 주차장과 국민체육센터, 화장장 등 11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간 시 소유 관광 시설물이나 박물관 등은 모두 빠졌기 때문입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안전체험관을 포함시켜서 시설공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알맹이는 빼고 나머지 국민체육센터나 여러 가지 부분을 한다는 것은 반쪽짜리 시설공단을 만드는 거고."]

태백시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의 적용 시설물의 경우 비용 대비 수입이 50% 이상이어야 하는데, 관광이나 스포츠 시설은 운영 적자가 워낙 커서 이 조건을 맞추지 못한다는 겁니다.

[용대웅/태백시 예산정책실장 : "거의 비수익 시설들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운영비가, 실질적으로 경영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에 적용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의 20여 개 공공 시설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시설관리공단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모두 적자 운영이 심각해 전문적인 관리가 시급한 시설물들입니다.

오히려 관리 주체만 기존 '시 직영'과 '민간 위탁 운영'에서 시설관리공단이 추가된 셈입니다.

공공 시설물의 관리 주체가 더 늘어나면서 통합 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효과로 서비스 향상과 비용 절감을 내세우지만, 적자 시설물을 외면하면서 반쪽짜리 시설공단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선군, 가리왕산 국가정원 기본 계획 공개

정선군이 오늘(4일) 군청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기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사업은 가용 용지 80만여 제곱미터에 4차년도에 걸쳐 1,280억 원을 투입해 8개 테마 정원을 조성하게 됩니다.

정선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정부의 예비 타당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릉시, 강원FC ‘강릉시즌권’ 단체구매 만 명 넘어

강릉시는 지난달(3월)까지 두 달 동안 강원FC의 강릉 시즌권 단체구매에 참여한 인원이 당초 목표한 만 명을 넘어선 10,13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릉 시즌권을 통한 강원FC 경기 관람은 오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A컵 3라운드 경기부터 가능합니다.

강원FC는 올시즌 K리그1(원) 리그 5라운드 현재, 승리 없이 3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 ‘달리는 국민신문고’ 동해에서 운영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역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동해시를 방문합니다.

동해시는 국민권익위의 '달리는 국민신문고'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북평민속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업무와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상담관이 참여합니다.

‘도시화 급속’ 속초시, 경관계획 수립 추진

속초시가 오늘(4일) 시청에서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내년까지 5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용역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경관 훼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장기적인 경관 계획을 마련하게 됩니다.

속초시는 이번에 마련되는 경관계획을 대규모 건물이 들어서기 전 경관심의 과정 등에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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