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D-30 차 엑스포, 하동 녹차 우수성 알린다

[앵커]

1,200년 역사를 지닌 국내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면에서는 본격적인 야생 햇차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달 뒤면, 우리 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엑스포 행사도 열리는데요.

축제 준비 현장을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이 품은 야생 차밭이 온통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봄볕을 머금은 여린 새순이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30년 넘게 녹차를 재배해온 홍만수 씨, 찻잎을 따는 손길에 정성이 가득 묻어납니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 일대에서 야생차를 재배하는 농가는 1,000여 곳, 재배 면적은 700여 ha로 국내 생산량의 35%에 이릅니다.

[홍만수/하동군 화개면 : "향도 강하고 또 맛도 더 깊어요. 고소하면서도 풋풋한 향이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한번 이 기회에 한 번 먹어보십시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햇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4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탓에 한 해 연기됐습니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객 13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2 행사장으로 꾸려질 이곳에서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방식 차 제조 기법인 덖음과 유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차를 마시는 차담회와 5개 나라 차를 맛보는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박옥순/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엑스포로 만들고자 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더욱 이색적인 홍보 이벤트에 최선을 다하고자…."]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2천6백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2천3백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공공기관 2차 이전…기존 혁신도시로”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전국 혁신도시 단체장들이 기존 혁신도시로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진주시를 비롯한 전국 11개 혁신도시 시장·군수들은 성명을 통해,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존 혁신도시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이전 가능성을 검토 중이고 일부 시·군에서 유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하동 산불, 국립공원 최대 피해…임도 신중해야”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모임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민간조사단이 오늘(4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1일 발생한 하동 산불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피해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면적 112ha를 분석한 결과 산불 강도가 낮은 지역이 80%를 차지했고, 낙엽활엽수가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위적으로 복원할 지역은 없다며, 산림청과 국립공원공단이 생태계를 훼손하는 임도 설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주시, 기업가 정신센터 1주년 기념식 열려

진주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오늘(4일) 지수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1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기념 행사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와 가상현실 공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옛 지수초등학교를 활용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으며,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거창군·필리핀 푸라시, 계절 노동자 유치 협약

거창군이 오늘(4일) 필리핀 푸라시와 외국인 계절 노동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두 자치단체는 최저임금 보장과 연장근로 임금 지급, 숙박시설 제공 등 인권보호 조항을 보완했습니다.

거창군과 필리핀 푸라시는 2021년 협약을 맺고 계절 노동자 240여 명을 유치했지만, 무단 이탈자 발생 등으로 올해 초 협약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