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행사·‘돌덩이’ 발언 놓고 여야 충돌
입력 2023.04.04 (21:27)
수정 2023.04.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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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대치 분위기는 오늘(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야는 공방을 벌였고 한덕수 총리가 어제(3일)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 방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발언을 두고서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금 정부 수매 정책으론 쌀값 폭락을 못막는다며, 거부권 행사는 농민과 국민의 삶을 외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죽했으면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주냐, 그런 한탄이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반면 여당은 양곡법 개정안이 형식과 내용의 문제로, 국가와 농민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선/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재정으로 오히려 민생을 어렵게 만들게 하는 이 법안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어제 '제3자 변제방식'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한 한덕수 총리의 답변도 논란이 됐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한일 간의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는 그러한 요인으로서의 문제를 얘기한 겁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를 지칭한 게 아닙니다."]
민주당의 거센 비판에 한 총리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단히 오만한 태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적 비판을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곡해하지 마세요. 잘못 판단하신 겁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를 거들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야당에서는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것도 부족해서 그 발언을 두고 진의를 비틀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은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는데, 근로시간 개편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이런 대치 분위기는 오늘(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야는 공방을 벌였고 한덕수 총리가 어제(3일)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 방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발언을 두고서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금 정부 수매 정책으론 쌀값 폭락을 못막는다며, 거부권 행사는 농민과 국민의 삶을 외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죽했으면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주냐, 그런 한탄이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반면 여당은 양곡법 개정안이 형식과 내용의 문제로, 국가와 농민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선/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재정으로 오히려 민생을 어렵게 만들게 하는 이 법안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어제 '제3자 변제방식'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한 한덕수 총리의 답변도 논란이 됐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한일 간의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는 그러한 요인으로서의 문제를 얘기한 겁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를 지칭한 게 아닙니다."]
민주당의 거센 비판에 한 총리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단히 오만한 태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적 비판을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곡해하지 마세요. 잘못 판단하신 겁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를 거들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야당에서는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것도 부족해서 그 발언을 두고 진의를 비틀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은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는데, 근로시간 개편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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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권’ 행사·‘돌덩이’ 발언 놓고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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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05 0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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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치 분위기는 오늘(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야는 공방을 벌였고 한덕수 총리가 어제(3일)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 방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발언을 두고서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금 정부 수매 정책으론 쌀값 폭락을 못막는다며, 거부권 행사는 농민과 국민의 삶을 외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죽했으면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주냐, 그런 한탄이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반면 여당은 양곡법 개정안이 형식과 내용의 문제로, 국가와 농민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선/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재정으로 오히려 민생을 어렵게 만들게 하는 이 법안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어제 '제3자 변제방식'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한 한덕수 총리의 답변도 논란이 됐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한일 간의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는 그러한 요인으로서의 문제를 얘기한 겁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를 지칭한 게 아닙니다."]
민주당의 거센 비판에 한 총리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단히 오만한 태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적 비판을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곡해하지 마세요. 잘못 판단하신 겁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를 거들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야당에서는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것도 부족해서 그 발언을 두고 진의를 비틀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은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는데, 근로시간 개편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이런 대치 분위기는 오늘(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야는 공방을 벌였고 한덕수 총리가 어제(3일)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 방안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발언을 두고서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금 정부 수매 정책으론 쌀값 폭락을 못막는다며, 거부권 행사는 농민과 국민의 삶을 외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죽했으면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주냐, 그런 한탄이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반면 여당은 양곡법 개정안이 형식과 내용의 문제로, 국가와 농민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선/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재정으로 오히려 민생을 어렵게 만들게 하는 이 법안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어제 '제3자 변제방식'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한 한덕수 총리의 답변도 논란이 됐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한일 간의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는 그러한 요인으로서의 문제를 얘기한 겁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를 지칭한 게 아닙니다."]
민주당의 거센 비판에 한 총리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단히 오만한 태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적 비판을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곡해하지 마세요. 잘못 판단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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