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쌀값 민당정” 野 “13일 재투표 추진”…밥 한 공기 논란도

입력 2023.04.05 (19:24) 수정 2023.04.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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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 야당은 재투표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고, 여당은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식량주권 포기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정부가 대책도 없이 전임 정부 탓만 하면서 쌀값 폭락을 방치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당시 쌀시장 격리 공약은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냐"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쌀값 정상화법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거부권을 철회하는 게 마땅합니다."]

민주당은 또 어제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이 쌀값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악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는 쌀 보관에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며 '쌀 창고업자 복지법'이 돼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우리 쌀 산업의 시장 경제 원리를 교란하고 미래 농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악법 중의 악법임이 분명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6일) 민당정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민생119특위 조수진 위원장이 양곡관리법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제안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민생119특위 위원장/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지금 가슴 아픈 현실 아닙니까?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를 한 거예요."]

밥을 많이 먹어 쌀 소비량을 늘리자는 취지였지만, "갈수록 태산" "차라리 밥공기를 두 배로 만들자"는 당내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황당한 구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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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일 쌀값 민당정” 野 “13일 재투표 추진”…밥 한 공기 논란도
    • 입력 2023-04-05 19:24:33
    • 수정2023-04-05 19:34:20
    뉴스7(대구)
[앵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 야당은 재투표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고, 여당은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식량주권 포기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정부가 대책도 없이 전임 정부 탓만 하면서 쌀값 폭락을 방치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당시 쌀시장 격리 공약은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냐"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쌀값 정상화법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거부권을 철회하는 게 마땅합니다."]

민주당은 또 어제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이 쌀값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악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는 쌀 보관에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며 '쌀 창고업자 복지법'이 돼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우리 쌀 산업의 시장 경제 원리를 교란하고 미래 농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악법 중의 악법임이 분명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6일) 민당정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쌀값 안정화 대책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민생119특위 조수진 위원장이 양곡관리법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제안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민생119특위 위원장/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지금 가슴 아픈 현실 아닙니까?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를 한 거예요."]

밥을 많이 먹어 쌀 소비량을 늘리자는 취지였지만, "갈수록 태산" "차라리 밥공기를 두 배로 만들자"는 당내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황당한 구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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