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방서 잇따라 최고위급 외교…“타이완 문제는 핵심”

입력 2023.04.07 (06:07) 수정 2023.04.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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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찾은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며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타이완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 직후 중국 외교부 등 5개 기관이 동시에 성명과 담화를 쏟아냈습니다.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타이완 문제에서 일절 양보하지 않겠단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타협하고 양보하기를 바란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며 돌로 자기 발등 찍는 일이 될 뿐이라며 강도 높게 발언했습니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EU가 오랫동안 실행해온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함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났습니다.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어제 1시간 반 동안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 협상의 조기 개시와 핵무기 사용 반대 등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각 중국과 유럽 관계 개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상회담에 배석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때가 되면 통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마크롱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진 않았지만 규탄한 적도 없었습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오늘 광저우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다시 만납니다.

시 주석이 외국 고위 인사를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 만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을 통해 유럽과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데, 함께 온 프랑스 기업인 60여 명에게 경제 협력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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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안방서 잇따라 최고위급 외교…“타이완 문제는 핵심”
    • 입력 2023-04-07 06:07:50
    • 수정2023-04-07 0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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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찾은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며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타이완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 직후 중국 외교부 등 5개 기관이 동시에 성명과 담화를 쏟아냈습니다.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타이완 문제에서 일절 양보하지 않겠단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타협하고 양보하기를 바란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며 돌로 자기 발등 찍는 일이 될 뿐이라며 강도 높게 발언했습니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EU가 오랫동안 실행해온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함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났습니다.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어제 1시간 반 동안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 협상의 조기 개시와 핵무기 사용 반대 등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각 중국과 유럽 관계 개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상회담에 배석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때가 되면 통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마크롱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진 않았지만 규탄한 적도 없었습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오늘 광저우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다시 만납니다.

시 주석이 외국 고위 인사를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 만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을 통해 유럽과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데, 함께 온 프랑스 기업인 60여 명에게 경제 협력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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