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습격…대전·광주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입력 2023.04.07 (09:01) 수정 2023.04.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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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내린 뒤에는 공기가 깨끗해지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마을이 조금씩 뿌옇게 변하더니, 단 10분 만에 형체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몇 시간 뒤에는 미세먼지가 수도권까지 확산하면서 공기 질을 악화시켰습니다.

오전부터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되면서 예보에 없던 미세먼지가 서해안 지역을 덮쳤습니다.

오후 한때 전북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68 마이크로그램, 충남 232, 전남 234 마이크로그램 등 평소의 10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양금희/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환경연구사 : "오전까지는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고농도가 지속되겠습니다."]

대전과 충남, 광주, 전남, 전북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만들어진 이후 4월에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석탄발전소 등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운영시간이 조정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양호한 시간대에는 환기를 해주는 등 실내 공기 질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석훈 채상우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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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도 미세먼지’ 습격…대전·광주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 입력 2023-04-07 09:01:24
    • 수정2023-04-07 0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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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내린 뒤에는 공기가 깨끗해지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마을이 조금씩 뿌옇게 변하더니, 단 10분 만에 형체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몇 시간 뒤에는 미세먼지가 수도권까지 확산하면서 공기 질을 악화시켰습니다.

오전부터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되면서 예보에 없던 미세먼지가 서해안 지역을 덮쳤습니다.

오후 한때 전북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68 마이크로그램, 충남 232, 전남 234 마이크로그램 등 평소의 10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양금희/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환경연구사 : "오전까지는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고농도가 지속되겠습니다."]

대전과 충남, 광주, 전남, 전북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만들어진 이후 4월에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석탄발전소 등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운영시간이 조정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양호한 시간대에는 환기를 해주는 등 실내 공기 질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석훈 채상우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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