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부인도 체포 ‘공범 6명’… “청부 살인에 무게”

입력 2023.04.09 (06:12) 수정 2023.04.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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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자산가 유 모 씨가 구속된 데 이어 부인 황 모 씨도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돈을 주고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범행을 계획한 주범 이경우의 자백이 이어지면서 경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제 오전 강도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황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황 씨는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는 앞서 어제 새벽 구속된 자산가 유 씨의 부인입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이 사건의 주범 이경우에게 돈을 주고 납치와 살인을 사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부살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속도를 낸 배경엔 범행을 계획한 주범 이경우의 자백이 있었습니다.

이경우는 지난해 9월 범행 착수금 명목으로 유 씨 부부에게 7백만 원 이상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실제 이 돈이 유 씨 부부에게서 이경우에게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 부부를 두 차례 만나 6천만 원을 요구한 것도 청부 살인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 씨 측은 이경우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하는 등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와 피해자가 코인 투자 손해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게 범행 동기로 작용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 씨 부부는 2021년 피해자에게 투자금을 맡겼다가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되거나 구속된 피의자는 유 씨 부부와 주범 이경우, 납치와 살인을 직접 실행한 황대한과 연지호, 모의 과정에 가담한 이모 씨까지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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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가 부인도 체포 ‘공범 6명’… “청부 살인에 무게”
    • 입력 2023-04-09 06:12:49
    • 수정2023-04-09 0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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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자산가 유 모 씨가 구속된 데 이어 부인 황 모 씨도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돈을 주고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범행을 계획한 주범 이경우의 자백이 이어지면서 경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제 오전 강도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황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황 씨는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는 앞서 어제 새벽 구속된 자산가 유 씨의 부인입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이 사건의 주범 이경우에게 돈을 주고 납치와 살인을 사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부살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속도를 낸 배경엔 범행을 계획한 주범 이경우의 자백이 있었습니다.

이경우는 지난해 9월 범행 착수금 명목으로 유 씨 부부에게 7백만 원 이상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실제 이 돈이 유 씨 부부에게서 이경우에게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 부부를 두 차례 만나 6천만 원을 요구한 것도 청부 살인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 씨 측은 이경우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하는 등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와 피해자가 코인 투자 손해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게 범행 동기로 작용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 씨 부부는 2021년 피해자에게 투자금을 맡겼다가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되거나 구속된 피의자는 유 씨 부부와 주범 이경우, 납치와 살인을 직접 실행한 황대한과 연지호, 모의 과정에 가담한 이모 씨까지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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