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줄었지만…영유아용품 시장은 급성장
입력 2023.04.10 (09:53)
수정 2023.04.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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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출산율.
소아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영유아 관련 업종이지만 예외가 한 곳 있는데요.
바로 영유아 관련 산업입니다.
아이는 주는데 영유아 관련 산업은 어떻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아용 가구와 매트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50만 원가량 하는 고가이지만 매출이 연평균 30% 정도 성장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반려견 사업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박영건/영유아 가구업체 대표 : "'(출산율이) 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반면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어요. 출산율이 조금만 받쳐 준다고 하면 상당히 키워 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유나 포장 이유식이 주류였던 영유아 먹거리도 매일매일 새 재료로 만들어 파는 배송 이유식으로 진화했습니다.
[김슬기/영유아식업체 대표 : "저출산 기조에도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 사업이던 이유식 기술을 더 활용해서 고령 친화식으로도 진출을 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2015년 2조 4천억 원이던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43만여 명에서 27만여 명으로 40% 가까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이 한 명당 쓰는 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는 뜻입니다.
조부모와 삼촌, 이모까지 아이 한 명을 위해 10명이 주머니를 연다는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 현상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지혜/산업연구원 연구원 :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이고요. 특히 밀레니엄세대 부모들의 중·고가 키즈 상품부터 키즈 콘텐츠라든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출산율 하락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결국 시장 축소로 이어져 영유아 산업의 성장도 한계에 부딪힐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은주
매년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출산율.
소아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영유아 관련 업종이지만 예외가 한 곳 있는데요.
바로 영유아 관련 산업입니다.
아이는 주는데 영유아 관련 산업은 어떻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아용 가구와 매트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50만 원가량 하는 고가이지만 매출이 연평균 30% 정도 성장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반려견 사업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박영건/영유아 가구업체 대표 : "'(출산율이) 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반면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어요. 출산율이 조금만 받쳐 준다고 하면 상당히 키워 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유나 포장 이유식이 주류였던 영유아 먹거리도 매일매일 새 재료로 만들어 파는 배송 이유식으로 진화했습니다.
[김슬기/영유아식업체 대표 : "저출산 기조에도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 사업이던 이유식 기술을 더 활용해서 고령 친화식으로도 진출을 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2015년 2조 4천억 원이던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43만여 명에서 27만여 명으로 40% 가까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이 한 명당 쓰는 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는 뜻입니다.
조부모와 삼촌, 이모까지 아이 한 명을 위해 10명이 주머니를 연다는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 현상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지혜/산업연구원 연구원 :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이고요. 특히 밀레니엄세대 부모들의 중·고가 키즈 상품부터 키즈 콘텐츠라든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출산율 하락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결국 시장 축소로 이어져 영유아 산업의 성장도 한계에 부딪힐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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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10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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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출산율.
소아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영유아 관련 업종이지만 예외가 한 곳 있는데요.
바로 영유아 관련 산업입니다.
아이는 주는데 영유아 관련 산업은 어떻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아용 가구와 매트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50만 원가량 하는 고가이지만 매출이 연평균 30% 정도 성장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반려견 사업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박영건/영유아 가구업체 대표 : "'(출산율이) 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반면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어요. 출산율이 조금만 받쳐 준다고 하면 상당히 키워 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유나 포장 이유식이 주류였던 영유아 먹거리도 매일매일 새 재료로 만들어 파는 배송 이유식으로 진화했습니다.
[김슬기/영유아식업체 대표 : "저출산 기조에도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 사업이던 이유식 기술을 더 활용해서 고령 친화식으로도 진출을 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2015년 2조 4천억 원이던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43만여 명에서 27만여 명으로 40% 가까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이 한 명당 쓰는 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는 뜻입니다.
조부모와 삼촌, 이모까지 아이 한 명을 위해 10명이 주머니를 연다는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 현상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지혜/산업연구원 연구원 :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이고요. 특히 밀레니엄세대 부모들의 중·고가 키즈 상품부터 키즈 콘텐츠라든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출산율 하락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결국 시장 축소로 이어져 영유아 산업의 성장도 한계에 부딪힐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은주
매년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출산율.
소아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영유아 관련 업종이지만 예외가 한 곳 있는데요.
바로 영유아 관련 산업입니다.
아이는 주는데 영유아 관련 산업은 어떻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아용 가구와 매트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50만 원가량 하는 고가이지만 매출이 연평균 30% 정도 성장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반려견 사업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박영건/영유아 가구업체 대표 : "'(출산율이) 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반면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어요. 출산율이 조금만 받쳐 준다고 하면 상당히 키워 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유나 포장 이유식이 주류였던 영유아 먹거리도 매일매일 새 재료로 만들어 파는 배송 이유식으로 진화했습니다.
[김슬기/영유아식업체 대표 : "저출산 기조에도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 사업이던 이유식 기술을 더 활용해서 고령 친화식으로도 진출을 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2015년 2조 4천억 원이던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43만여 명에서 27만여 명으로 40% 가까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이 한 명당 쓰는 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는 뜻입니다.
조부모와 삼촌, 이모까지 아이 한 명을 위해 10명이 주머니를 연다는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 현상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지혜/산업연구원 연구원 :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이고요. 특히 밀레니엄세대 부모들의 중·고가 키즈 상품부터 키즈 콘텐츠라든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출산율 하락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결국 시장 축소로 이어져 영유아 산업의 성장도 한계에 부딪힐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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