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로 또 동결…“성장률은 기존 1.6% 소폭 하회”

입력 2023.04.11 (19:26) 수정 2023.04.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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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2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 불안은 여전하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우리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 2월에는 동결했습니다.

이번 동결로 2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게 된 겁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와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 발 금융불안 우려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4.2%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2분기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인 3.5%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사태로 금융부문의 위험이 커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인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금리 동결의 배경을 종합하며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도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목표 수준을 웃도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아직까지는 고려할 단계가 아니고, 물가가 충분히 2% 수준으로 수렴하는지를 보고 결정해야 하고 그 사이에 물가 불안요인이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 동결로 기준금리가 4.75~5% 수준인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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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3.5%로 또 동결…“성장률은 기존 1.6% 소폭 하회”
    • 입력 2023-04-11 19:26:22
    • 수정2023-04-11 20:19:18
    뉴스7(창원)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2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 불안은 여전하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우리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 2월에는 동결했습니다.

이번 동결로 2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게 된 겁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와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 발 금융불안 우려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4.2%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2분기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인 3.5%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사태로 금융부문의 위험이 커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인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금리 동결의 배경을 종합하며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도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목표 수준을 웃도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아직까지는 고려할 단계가 아니고, 물가가 충분히 2% 수준으로 수렴하는지를 보고 결정해야 하고 그 사이에 물가 불안요인이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 동결로 기준금리가 4.75~5% 수준인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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