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덮친 ‘짙은 황사’…내일도 ‘매우 나쁨’

입력 2023.04.12 (19:10) 수정 2023.04.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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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농도가 올들어 최고치를 찍은 하루였습니다.

중국에서 잇따라 유입된 짙은 황사가 원인입니다.

황사 위기경보는 하루 만에 '주의'로 격상됐고, 전국 17개 시도에는 미세먼지 특보도 발령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 항공기 나라호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파란 하늘과 달리 서울 도심 상공은 누런 흙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이틀에 걸쳐 유입된 중국발 황사가 오늘은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올 들어 가장 짙은 황사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평소의 열 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주와 대전은 미세먼지농도가 세제곱미터에 8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고, 나머지 지역도 5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는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 위기경보도 하루 만에 2단계 관심에서 3단계인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정오를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이 세제곱미터 당 200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기의 흐름이 정체돼 있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도 "매우 나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몽골 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전국에서 높은 농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사는 14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창문과 출입문을 잠궈 황사 유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황사는 호흡기와 피부, 눈을 자극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뒤에는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번 황사는 모레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보나/영상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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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덮친 ‘짙은 황사’…내일도 ‘매우 나쁨’
    • 입력 2023-04-12 19:10:28
    • 수정2023-04-12 2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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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농도가 올들어 최고치를 찍은 하루였습니다.

중국에서 잇따라 유입된 짙은 황사가 원인입니다.

황사 위기경보는 하루 만에 '주의'로 격상됐고, 전국 17개 시도에는 미세먼지 특보도 발령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 항공기 나라호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파란 하늘과 달리 서울 도심 상공은 누런 흙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이틀에 걸쳐 유입된 중국발 황사가 오늘은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올 들어 가장 짙은 황사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평소의 열 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주와 대전은 미세먼지농도가 세제곱미터에 8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고, 나머지 지역도 5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는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 위기경보도 하루 만에 2단계 관심에서 3단계인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정오를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이 세제곱미터 당 200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기의 흐름이 정체돼 있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도 "매우 나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몽골 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전국에서 높은 농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사는 14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창문과 출입문을 잠궈 황사 유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황사는 호흡기와 피부, 눈을 자극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뒤에는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번 황사는 모레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보나/영상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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