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유기하고 ‘극단 선택’ 시도 20대 검거

입력 2023.04.12 (19:17) 수정 2023.04.12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말싸움 끝에 여자친구를 살해한 거로 보고, 남성이 의식을 되찾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모텔.

어젯밤 8시 40분쯤, 20대 남성이 이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모텔 사장/음성변조 : "낮 열두 시 반에 왔는데, '깊은 잠에 들었나보다… 전화도 못 받고 문을 두드려도 모르는 걸 보니…'."]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모텔에 오기 전,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경기도 수원의 한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뒤 살해하고, 차를 이용해 수원의 한 야산에 여자친구의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이 여자친구의 시신을 버리고 간 저수지 인근의 야산입니다.

경찰은 범행 발생 약 하루 만에 이곳에서 낙엽에 덮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미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남성은 친구를 만나 범행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털어놓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주변인들에게 유서 형식의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지인/음성변조 : "오후 두 시 반 정도에 카톡을 보냈더라고요. 저한테 미안 하다는 둥 먼저 세상을 떠나겠다는 둥."]

남성은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 경찰은 남성이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자친구 살해·유기하고 ‘극단 선택’ 시도 20대 검거
    • 입력 2023-04-12 19:17:51
    • 수정2023-04-12 19:45:45
    뉴스 7
[앵커]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말싸움 끝에 여자친구를 살해한 거로 보고, 남성이 의식을 되찾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모텔.

어젯밤 8시 40분쯤, 20대 남성이 이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모텔 사장/음성변조 : "낮 열두 시 반에 왔는데, '깊은 잠에 들었나보다… 전화도 못 받고 문을 두드려도 모르는 걸 보니…'."]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모텔에 오기 전,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경기도 수원의 한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뒤 살해하고, 차를 이용해 수원의 한 야산에 여자친구의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이 여자친구의 시신을 버리고 간 저수지 인근의 야산입니다.

경찰은 범행 발생 약 하루 만에 이곳에서 낙엽에 덮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미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남성은 친구를 만나 범행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털어놓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주변인들에게 유서 형식의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지인/음성변조 : "오후 두 시 반 정도에 카톡을 보냈더라고요. 저한테 미안 하다는 둥 먼저 세상을 떠나겠다는 둥."]

남성은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 경찰은 남성이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