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로 지급정지?”…허위소문에 저축은행 “강력 대응”

입력 2023.04.12 (19:25) 수정 2023.04.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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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저축은행의 현금 대량 인출 사태, '뱅크런'을 유도하는 허위 사실이 유포 돼 은행들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도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불특정 다수에 뿌려진 휴대폰 문자입니다.

"웰컴, OK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에서 1조원 대 결손이 발생했다"라며 예금 잔액을 모두 인출하라는 내용입니다.

해당 은행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자 유포자와 접촉한 결과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유포자를 경찰에 즉각 고소했습니다.

또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 비율과 유동성 비율도 감독 규정에서 정한 비율을 넘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금융권 전반으로 부동산 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축은행은 다른 금융권과 비교해서는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감독되고 있습니다."]

해당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은 각각 4%와 0.6% 수준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PF 연체율 평균인 2.05%를 조금 넘거나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PF 사업 건당 취급 한도를 제한하는 등 안전 장치가 두텁다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설명입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35개 증권사 PF 연체율이 10%를 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권 전반의 불안 심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앞서 새마을금고도 PF 대출 부실 우려가 불거지면서 행정안전부가 나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야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늘 문자 유포로 인해 창구 인출 등 별다른 동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같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할 방안을 더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한찬의/CG: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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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 부실로 지급정지?”…허위소문에 저축은행 “강력 대응”
    • 입력 2023-04-12 19:25:53
    • 수정2023-04-12 19: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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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저축은행의 현금 대량 인출 사태, '뱅크런'을 유도하는 허위 사실이 유포 돼 은행들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도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불특정 다수에 뿌려진 휴대폰 문자입니다.

"웰컴, OK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에서 1조원 대 결손이 발생했다"라며 예금 잔액을 모두 인출하라는 내용입니다.

해당 은행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자 유포자와 접촉한 결과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유포자를 경찰에 즉각 고소했습니다.

또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 비율과 유동성 비율도 감독 규정에서 정한 비율을 넘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금융권 전반으로 부동산 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축은행은 다른 금융권과 비교해서는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감독되고 있습니다."]

해당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은 각각 4%와 0.6% 수준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PF 연체율 평균인 2.05%를 조금 넘거나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PF 사업 건당 취급 한도를 제한하는 등 안전 장치가 두텁다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설명입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35개 증권사 PF 연체율이 10%를 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권 전반의 불안 심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앞서 새마을금고도 PF 대출 부실 우려가 불거지면서 행정안전부가 나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야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늘 문자 유포로 인해 창구 인출 등 별다른 동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같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할 방안을 더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한찬의/CG: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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