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뒤 시신 야산에 유기한 20대 남성 입건

입력 2023.04.12 (19:30) 수정 2023.04.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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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수원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같은 날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시신까지 유기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8시 40분쯤.

수원의 한 모텔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같은 날 새벽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이곳으로 옮겨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경기도 화성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차를 타고 수원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친구를 만나 범행 사실을 모두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모텔로 옮겨 친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이 문자를 받은 친구가 관련 내용들을 경찰에 신고해 범행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경찰은 남성의 친구들을 상대로 먼저 조사를 벌여 범행 사실과 유기 장소 등을 파악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는 이미 경찰에 접수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스토킹이나 폭행 신고 등 '데이트 폭력'으로 의심될만한 정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남성이 의식을 찾는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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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살해 뒤 시신 야산에 유기한 20대 남성 입건
    • 입력 2023-04-12 19:30:14
    • 수정2023-04-12 19:49:22
    뉴스7(청주)
[앵커]

어제 오후, 수원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같은 날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시신까지 유기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8시 40분쯤.

수원의 한 모텔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같은 날 새벽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이곳으로 옮겨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경기도 화성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차를 타고 수원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친구를 만나 범행 사실을 모두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모텔로 옮겨 친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이 문자를 받은 친구가 관련 내용들을 경찰에 신고해 범행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경찰은 남성의 친구들을 상대로 먼저 조사를 벌여 범행 사실과 유기 장소 등을 파악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는 이미 경찰에 접수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스토킹이나 폭행 신고 등 '데이트 폭력'으로 의심될만한 정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남성이 의식을 찾는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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