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도의원, 숙취로 ‘질의 포기’ 논란도…“재발방지할 것”

입력 2023.04.13 (19:00) 수정 2023.04.14 (1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도정질문이 열리고 있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이 주식 매도 주문을 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김경학 도의장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 질문이 한창인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매도 주문을 한 사실이 KBS 카메라에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도의원.

현 의원은 3년 전 도의회 예산결산심사 과정에서도 전날 술을 마셔 취중에 질의할 수 없다며, 도민이 부여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은 같은 당 소속 강경흠 의원에 이어 연이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본회의장이 주식거래소냐며 비판했습니다.

또, 김경학 의장이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본회의장에서 주식거래를 한 도의원의 제명 절차에 착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경학 의장은 죄송하다는 입장을 대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최근 도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면목이 없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본회의에 참석해 주식 매도 주문을 한 현길호 의원에 대해 비슷한 사례를 아직 찾지 못했지만, 의원들과 논의해 재발 방지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의의 전당 제주도의회가 의원들의 연이은 일탈 행위로 도민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한창희/그래픽:박미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식거래 도의원, 숙취로 ‘질의 포기’ 논란도…“재발방지할 것”
    • 입력 2023-04-13 19:00:39
    • 수정2023-04-14 11:06:13
    뉴스7(제주)
[앵커]

도정질문이 열리고 있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이 주식 매도 주문을 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김경학 도의장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 질문이 한창인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매도 주문을 한 사실이 KBS 카메라에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도의원.

현 의원은 3년 전 도의회 예산결산심사 과정에서도 전날 술을 마셔 취중에 질의할 수 없다며, 도민이 부여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은 같은 당 소속 강경흠 의원에 이어 연이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본회의장이 주식거래소냐며 비판했습니다.

또, 김경학 의장이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본회의장에서 주식거래를 한 도의원의 제명 절차에 착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경학 의장은 죄송하다는 입장을 대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최근 도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면목이 없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본회의에 참석해 주식 매도 주문을 한 현길호 의원에 대해 비슷한 사례를 아직 찾지 못했지만, 의원들과 논의해 재발 방지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의의 전당 제주도의회가 의원들의 연이은 일탈 행위로 도민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한창희/그래픽:박미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