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황사…내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기승

입력 2023.04.13 (19:05) 수정 2023.04.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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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사흘째 전국이 짙은 황사에 갇히면서 종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는데, 공기 질은 내일 오후나 돼야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4차선 국도가 뿌옇게 변했습니다.

황사가 내려앉으면서, 충남 아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한때 평소의 열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한반도 주변을 맴돌고 있는 기류에 갇혀 황사 먼지가 사흘째 흩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와 전남, 충남 등지에서는 오늘 하루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3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200마이크로그램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추가로 유입되는 황사가 없어,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황사의 농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고기압의 영향권이 지속되는 14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황사가 계속해서 나타나겠습니다."]

오늘 밤에도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고, 중부지방은 내일 오전까지도 '매우 나쁨' 단계를 유지하는 곳이 있겠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창문과 출입문을 잠궈 황사 유입을 차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내리는 비와 함께 차차 해소되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고돼 있어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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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황사…내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기승
    • 입력 2023-04-13 19:05:19
    • 수정2023-04-13 19: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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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사흘째 전국이 짙은 황사에 갇히면서 종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는데, 공기 질은 내일 오후나 돼야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4차선 국도가 뿌옇게 변했습니다.

황사가 내려앉으면서, 충남 아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한때 평소의 열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한반도 주변을 맴돌고 있는 기류에 갇혀 황사 먼지가 사흘째 흩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와 전남, 충남 등지에서는 오늘 하루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3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200마이크로그램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추가로 유입되는 황사가 없어,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황사의 농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고기압의 영향권이 지속되는 14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황사가 계속해서 나타나겠습니다."]

오늘 밤에도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고, 중부지방은 내일 오전까지도 '매우 나쁨' 단계를 유지하는 곳이 있겠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창문과 출입문을 잠궈 황사 유입을 차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내리는 비와 함께 차차 해소되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고돼 있어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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