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로 장애인 참변…“쓰레기가 피해 키워”
입력 2023.04.13 (21:48)
수정 2023.04.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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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새벽, 산청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들은 지적 장애를 앓던 모녀였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평소 집 안에 쌓아두던 쓰레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주택 주변으로 접근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주택 입구와 외벽은 새까맣게 그슬렸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나뒹굽니다.
산청군 금서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13일) 새벽 0시 50분쯤.
지적 장애가 있는 모녀, 6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함께 살던 집이었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40대 딸이 끝내 숨졌습니다.
어머니가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집안에서 불을 끄려다 화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119 신고하려고 나오라고 했는데, 불 끈다고 안 나오는 거야. 그동안에 딸이 계속 안에 있었던 거야."]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쌓아둔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12일) 저녁 주방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촛불을 켜놨는데, 새벽에 깜빡 잠이 든 사이 불이 쓰레기에 옮겨 붙었다는 것입니다.
[이종호/산청경찰서 수사과장 : "어제 저녁에 전기가 나가서 저녁에 밥도 해 먹고 하려다 보니까, 촛불을 켜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잠을 자러 가기 전에 촛불을 끄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웃 주민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이들 모녀가, 평소 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집안에 자주 쌓아뒀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보통 집 같으면 안 붙을 건데 저 집은 안에 쓰레기가 꽉 차 있었어. 종이 쓰레기가 양쪽으로 수북하게 쌓여있으니까…."]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촛농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박민재
오늘(13일) 새벽, 산청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들은 지적 장애를 앓던 모녀였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평소 집 안에 쌓아두던 쓰레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주택 주변으로 접근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주택 입구와 외벽은 새까맣게 그슬렸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나뒹굽니다.
산청군 금서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13일) 새벽 0시 50분쯤.
지적 장애가 있는 모녀, 6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함께 살던 집이었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40대 딸이 끝내 숨졌습니다.
어머니가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집안에서 불을 끄려다 화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119 신고하려고 나오라고 했는데, 불 끈다고 안 나오는 거야. 그동안에 딸이 계속 안에 있었던 거야."]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쌓아둔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12일) 저녁 주방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촛불을 켜놨는데, 새벽에 깜빡 잠이 든 사이 불이 쓰레기에 옮겨 붙었다는 것입니다.
[이종호/산청경찰서 수사과장 : "어제 저녁에 전기가 나가서 저녁에 밥도 해 먹고 하려다 보니까, 촛불을 켜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잠을 자러 가기 전에 촛불을 끄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웃 주민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이들 모녀가, 평소 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집안에 자주 쌓아뒀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보통 집 같으면 안 붙을 건데 저 집은 안에 쓰레기가 꽉 차 있었어. 종이 쓰레기가 양쪽으로 수북하게 쌓여있으니까…."]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촛농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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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새벽, 산청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들은 지적 장애를 앓던 모녀였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평소 집 안에 쌓아두던 쓰레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주택 주변으로 접근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주택 입구와 외벽은 새까맣게 그슬렸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나뒹굽니다.
산청군 금서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13일) 새벽 0시 50분쯤.
지적 장애가 있는 모녀, 6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함께 살던 집이었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40대 딸이 끝내 숨졌습니다.
어머니가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집안에서 불을 끄려다 화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119 신고하려고 나오라고 했는데, 불 끈다고 안 나오는 거야. 그동안에 딸이 계속 안에 있었던 거야."]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쌓아둔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12일) 저녁 주방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촛불을 켜놨는데, 새벽에 깜빡 잠이 든 사이 불이 쓰레기에 옮겨 붙었다는 것입니다.
[이종호/산청경찰서 수사과장 : "어제 저녁에 전기가 나가서 저녁에 밥도 해 먹고 하려다 보니까, 촛불을 켜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잠을 자러 가기 전에 촛불을 끄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웃 주민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이들 모녀가, 평소 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집안에 자주 쌓아뒀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보통 집 같으면 안 붙을 건데 저 집은 안에 쓰레기가 꽉 차 있었어. 종이 쓰레기가 양쪽으로 수북하게 쌓여있으니까…."]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촛농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박민재
오늘(13일) 새벽, 산청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들은 지적 장애를 앓던 모녀였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평소 집 안에 쌓아두던 쓰레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주택 주변으로 접근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주택 입구와 외벽은 새까맣게 그슬렸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나뒹굽니다.
산청군 금서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13일) 새벽 0시 50분쯤.
지적 장애가 있는 모녀, 60대 어머니와 40대 딸이 함께 살던 집이었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40대 딸이 끝내 숨졌습니다.
어머니가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집안에서 불을 끄려다 화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119 신고하려고 나오라고 했는데, 불 끈다고 안 나오는 거야. 그동안에 딸이 계속 안에 있었던 거야."]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쌓아둔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12일) 저녁 주방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촛불을 켜놨는데, 새벽에 깜빡 잠이 든 사이 불이 쓰레기에 옮겨 붙었다는 것입니다.
[이종호/산청경찰서 수사과장 : "어제 저녁에 전기가 나가서 저녁에 밥도 해 먹고 하려다 보니까, 촛불을 켜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잠을 자러 가기 전에 촛불을 끄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웃 주민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이들 모녀가, 평소 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집안에 자주 쌓아뒀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보통 집 같으면 안 붙을 건데 저 집은 안에 쓰레기가 꽉 차 있었어. 종이 쓰레기가 양쪽으로 수북하게 쌓여있으니까…."]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촛농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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