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수주 호조…메탄올선도 기대

입력 2023.04.14 (07:36) 수정 2023.04.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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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선박 수주가 활기를 띠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올 1분기에만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 가까이를 채운 가운데 대규모 메탄올선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서도 국내 조선업계의 수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220만 CGT로, 143만 CGT에 그친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등이 속해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올 1분기에만 74억 5천만 달러 어치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의 47.3%를 채웠습니다.

수주한 선종도 LNG운반선 10척, LPG운반선 8척, PC선 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19척 등 고부가 친환경선박이 대부분입니다.

이 가운데 LNG선의 수주 금액은 17만㎥급을 기준으로 척당 2억 5,400만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불리는 메탄올선의 대규모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최대 8척, 1조 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경쟁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홍보팀 책임매니저 : "환경 규제 강화로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LNG 추진선과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머스크사와는 이미 19척의 메탄올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수주 물량이 늘고 신조선가도 상승하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국내 조선업계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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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선박 수주 호조…메탄올선도 기대
    • 입력 2023-04-14 07:36:23
    • 수정2023-04-14 15:18:17
    뉴스광장(울산)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선박 수주가 활기를 띠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올 1분기에만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 가까이를 채운 가운데 대규모 메탄올선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서도 국내 조선업계의 수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220만 CGT로, 143만 CGT에 그친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등이 속해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올 1분기에만 74억 5천만 달러 어치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의 47.3%를 채웠습니다.

수주한 선종도 LNG운반선 10척, LPG운반선 8척, PC선 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19척 등 고부가 친환경선박이 대부분입니다.

이 가운데 LNG선의 수주 금액은 17만㎥급을 기준으로 척당 2억 5,400만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불리는 메탄올선의 대규모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최대 8척, 1조 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경쟁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홍보팀 책임매니저 : "환경 규제 강화로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LNG 추진선과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머스크사와는 이미 19척의 메탄올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수주 물량이 늘고 신조선가도 상승하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국내 조선업계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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