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1년여 만에 ‘매각 우려’…지역사회 술렁

입력 2023.04.14 (07:39) 수정 2023.04.15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놓고, 지역 사회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리조트를 사들인 KH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기 때문인데요,

리조트가 다시 매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가 던진 승부수, 알펜시아 리조트.

리조트 조성에 1조 원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10년 넘게 팔지 못하다 2021년 공개매각에서 KH그룹에 7,100억 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입찰 담합과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바뀐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H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겁니다.

알펜시아리조트를 사들인 KH강원개발의 모기업 등 5개 회삽니다.

리조트 매입 과정에 자금을 댔던 투자사가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재매각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도 술렁입니다.

지역사회에 발전에 일조하겠다던 당초 약속과 달리 각종 논란만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봉래/평창군 대관령면번영회장 :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안정적으로 해서 지역에 일자리도 창출하고, 경제적으로도 대관령에. 매매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KH, 알펜시아가 좀 잘 됐으면 좋겠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전임 도정과 그룹의 숱한 확약에도 1년 만에 재매각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강원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펜시아 리조트는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란/알펜시아리조트 마케팅사업본부 이사 : "여러 얘기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정상화 노력도 하고 있고, 저희가 그런 만큼 본업에 충실하고,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둘러싼 숱한 의혹과 논란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펜시아 1년여 만에 ‘매각 우려’…지역사회 술렁
    • 입력 2023-04-14 07:39:53
    • 수정2023-04-15 10:12:29
    뉴스광장(춘천)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놓고, 지역 사회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리조트를 사들인 KH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기 때문인데요,

리조트가 다시 매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가 던진 승부수, 알펜시아 리조트.

리조트 조성에 1조 원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10년 넘게 팔지 못하다 2021년 공개매각에서 KH그룹에 7,100억 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입찰 담합과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바뀐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H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겁니다.

알펜시아리조트를 사들인 KH강원개발의 모기업 등 5개 회삽니다.

리조트 매입 과정에 자금을 댔던 투자사가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재매각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도 술렁입니다.

지역사회에 발전에 일조하겠다던 당초 약속과 달리 각종 논란만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봉래/평창군 대관령면번영회장 :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안정적으로 해서 지역에 일자리도 창출하고, 경제적으로도 대관령에. 매매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KH, 알펜시아가 좀 잘 됐으면 좋겠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전임 도정과 그룹의 숱한 확약에도 1년 만에 재매각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강원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펜시아 리조트는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란/알펜시아리조트 마케팅사업본부 이사 : "여러 얘기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정상화 노력도 하고 있고, 저희가 그런 만큼 본업에 충실하고,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둘러싼 숱한 의혹과 논란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