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불법 도박’ 인정…LG 또 악재

입력 2023.04.14 (21:48) 수정 2023.04.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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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불법 도박 의혹을 받았던 프로야구 LG의 이천웅이 뒤늦게 도박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LG 구단은 11년 전 박현준의 경기조작 사건에 이어 또 악재를 맞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불법 도박 의혹이 제보된 뒤에도 LG 이천웅은 개막 다음 날부터 출전했습니다.

지난 6일, KBO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을 때도 의혹을 부인했지만, 1군에서 제외됐습니다.

구단의 자체 조사에 압박을 받은 이천웅은 결국 이틀 전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했고, 오늘 경찰서에 가서 자백했습니다.

이천웅은 제3자를 통해 인터넷에서 불법 바카라 도박을 했다고 털어놨는데, 스포츠 관련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LG 구단으로서는 11년 전 경기 조작으로 영구제명된 박현준 사건을 떠올리게 한 악재입니다.

당시 박현준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백순길/전 LG 단장/2012년 2월 16일 : "이번 사건 관계없지?"]

[박현준/전 LG 선수 : "네, 관계없습니다."]

[백순길/전 LG 단장 : "그래, 열심히 하자."]

LG 구단은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고, KBO도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엄중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선수의 불법 행위로 염경엽 감독도 팬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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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웅 ‘불법 도박’ 인정…LG 또 악재
    • 입력 2023-04-14 21:48:50
    • 수정2023-04-14 21:56:31
    뉴스 9
[앵커]

온라인 불법 도박 의혹을 받았던 프로야구 LG의 이천웅이 뒤늦게 도박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LG 구단은 11년 전 박현준의 경기조작 사건에 이어 또 악재를 맞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불법 도박 의혹이 제보된 뒤에도 LG 이천웅은 개막 다음 날부터 출전했습니다.

지난 6일, KBO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을 때도 의혹을 부인했지만, 1군에서 제외됐습니다.

구단의 자체 조사에 압박을 받은 이천웅은 결국 이틀 전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했고, 오늘 경찰서에 가서 자백했습니다.

이천웅은 제3자를 통해 인터넷에서 불법 바카라 도박을 했다고 털어놨는데, 스포츠 관련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LG 구단으로서는 11년 전 경기 조작으로 영구제명된 박현준 사건을 떠올리게 한 악재입니다.

당시 박현준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백순길/전 LG 단장/2012년 2월 16일 : "이번 사건 관계없지?"]

[박현준/전 LG 선수 : "네, 관계없습니다."]

[백순길/전 LG 단장 : "그래, 열심히 하자."]

LG 구단은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고, KBO도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엄중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선수의 불법 행위로 염경엽 감독도 팬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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