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태평양함대 최고수준 준비태세…“‘핵배치’ 벨라루스군에 훈련 완료”

입력 2023.04.15 (07:14) 수정 2023.04.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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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이틀째 동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했는데요,

러시아군 태평양 함대에는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가 내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일상적인 훈련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 태평양함대가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14일 오전 9시부터 태평양함대의 불시점검을 위해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주요 목표는 해양 및 해역에서 잠재적인 적의 침략을 격퇴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미사일과 어뢰 발사, 잠수함 훈련과 함께 전략폭격기도 동원됩니다.

특히 훈련 기간 사할린섬과 쿠릴열도 남단에서 적의 상륙시도에 대한 대응훈련도 예고됐습니다.

쿠릴열도 남단은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지역입니다.

또 13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미일, 한미가 동해 상공 등에서 연합훈련을 한 직후 실시됐다는 점에서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러시아군의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한 일상적인 훈련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 진행된 벨라루스 공군에 대한 전술 핵무기 사용 훈련이 종료됐습니다.

[벨라루스군 수호이-25 전투기 조종사 :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현대 항공 무기의 새로운 운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 전투기 일부가 핵무기 장착이 가능하도록 현대화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일부를 배치할 계획을 발표했고 러시아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최신예 이스칸데르-M 미사일도 최근 벨라루스에 인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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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이틀째 동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했는데요,

러시아군 태평양 함대에는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가 내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일상적인 훈련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 태평양함대가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14일 오전 9시부터 태평양함대의 불시점검을 위해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주요 목표는 해양 및 해역에서 잠재적인 적의 침략을 격퇴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미사일과 어뢰 발사, 잠수함 훈련과 함께 전략폭격기도 동원됩니다.

특히 훈련 기간 사할린섬과 쿠릴열도 남단에서 적의 상륙시도에 대한 대응훈련도 예고됐습니다.

쿠릴열도 남단은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지역입니다.

또 13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미일, 한미가 동해 상공 등에서 연합훈련을 한 직후 실시됐다는 점에서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러시아군의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한 일상적인 훈련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 진행된 벨라루스 공군에 대한 전술 핵무기 사용 훈련이 종료됐습니다.

[벨라루스군 수호이-25 전투기 조종사 :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현대 항공 무기의 새로운 운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 전투기 일부가 핵무기 장착이 가능하도록 현대화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일부를 배치할 계획을 발표했고 러시아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최신예 이스칸데르-M 미사일도 최근 벨라루스에 인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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