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폭발물 투척 사건’ 수사 본격화…“배낭서 칼도 발견”

입력 2023.04.16 (10:22) 수정 2023.04.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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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어제(15일)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20대 남성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와카야마현 경찰이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24살 기무라 류지의
가와니시시 자택을 오늘(16일) 오전 수색해 약 10개의 상자를 가져갔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어제 던진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매우 흡사한 또 다른 물체를 사건 현장에서 확보해 구조와 파괴력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기무라의 배낭에서 칼을 찾아낸데 이어 휴대전화 등도 압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폭발물 이외의 흉기도 준비했던 점으로 미뤄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무라에게는 3년 이하 징역이나 50만 엔, 우리 돈으로 약 49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위력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살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이후 약 9개월 만에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다시 벌어진 테러 추정 사건 수사에서 초점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한 가운데, 기무라는 제압당할 당시 총리에 대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체포된 후에도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급생은 요미우리신문에 “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기무라는 지난해 9월 가와니시 시의회가 개최한 시정보고회에 참가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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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6 10:22:47
    • 수정2023-04-16 16:55:21
    국제
일본 경찰이 어제(15일)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20대 남성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와카야마현 경찰이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24살 기무라 류지의
가와니시시 자택을 오늘(16일) 오전 수색해 약 10개의 상자를 가져갔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어제 던진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매우 흡사한 또 다른 물체를 사건 현장에서 확보해 구조와 파괴력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기무라의 배낭에서 칼을 찾아낸데 이어 휴대전화 등도 압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폭발물 이외의 흉기도 준비했던 점으로 미뤄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무라에게는 3년 이하 징역이나 50만 엔, 우리 돈으로 약 49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위력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살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이후 약 9개월 만에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다시 벌어진 테러 추정 사건 수사에서 초점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한 가운데, 기무라는 제압당할 당시 총리에 대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체포된 후에도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급생은 요미우리신문에 “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기무라는 지난해 9월 가와니시 시의회가 개최한 시정보고회에 참가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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