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비공개 회동…“돈 봉투 의혹 진상조사 방안 등 논의”

입력 2023.04.16 (23:08) 수정 2023.04.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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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저녁 당 핵심 지도부와 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돈 봉투 의혹에 관해 자체 진상 조사의 주체와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4시간 동안 이어진 이 회의에서 자체 조사를 윤리심판원이나 윤리감찰단 등 당 내부 기구에서 진행할지, 진상조사단과 같은 별도의 기구를 꾸려서 할 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핵심 지도부는 이 회의에서 "논란이 이렇게 되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이렇게 되더라도 일단은 (진상을) 파악하자"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얘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말해 조만간 진상 조사 방식과 범위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관계자는 "내일 최고위원회의 도중이나, 끝나고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론을 펴던 민주당 내부에서도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해 수사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송 전 대표의 귀국에 관해서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가 되면 적당한 기구를 통해 진실규명이 있을 것"이라며 "해당 기구에서 실무 논의를 할 것이고 관련해서 지도부에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당내 인사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강래구 감사협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자금을 마련한 방법과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는 등 핵심 피의자에 대한 본격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민주당의 대응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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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6 23:08:29
    • 수정2023-04-17 06:35:52
    정치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저녁 당 핵심 지도부와 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돈 봉투 의혹에 관해 자체 진상 조사의 주체와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4시간 동안 이어진 이 회의에서 자체 조사를 윤리심판원이나 윤리감찰단 등 당 내부 기구에서 진행할지, 진상조사단과 같은 별도의 기구를 꾸려서 할 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핵심 지도부는 이 회의에서 "논란이 이렇게 되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이렇게 되더라도 일단은 (진상을) 파악하자"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얘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말해 조만간 진상 조사 방식과 범위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관계자는 "내일 최고위원회의 도중이나, 끝나고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론을 펴던 민주당 내부에서도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해 수사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송 전 대표의 귀국에 관해서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가 되면 적당한 기구를 통해 진실규명이 있을 것"이라며 "해당 기구에서 실무 논의를 할 것이고 관련해서 지도부에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당내 인사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강래구 감사협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자금을 마련한 방법과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는 등 핵심 피의자에 대한 본격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민주당의 대응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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